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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최악의 AI사태 수습하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2-15 22: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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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 이천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천=뉴시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한 달도 안 돼 닭, 오리 1000만 마리 이상을 도살(짐승을 잡아 목숨을 빼앗음) 처분하면서 사상 최악의 AI 사태가 우려된다. 12일 AI 관계장관회의에서 ‘AI대응을 원점(출발점)에서 재검토하고 강력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가금류(야생조류를 길들이고 개량한 조류) 도살 처분에 엄청난 재정을 쏟아붓고도 원점 재검토를 하게 된 것은 정부의 굼뜬 대처 때문이다. AI 의심신고를 받고도 농림축산식품부는 이틀이나 지나서야 관련 회의를 열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위원회가 “초기 강력한 방역대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발표한 것은 발생 2주가 지난 뒤였다.

 

일본에서 아오모리 현의 AI 확진 당일인 11월 28일 밤 아베 신조 총리가 철저한 방역을 지시하고, 다음 날 오전 4시 아오모리 현 직원과 자위대가 농가 현장에 출동해 방역작업을 했으며, 오전 9시 관계장관회의가 열린 것과 대조적이다. 전국 단위의 이동중지명령은 이번에 세 번째지만 허가 없이 움직여 고발된 사례가 10건에 이를 정도로 정책 신뢰도는 바닥이다.

 

지난해 발병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달리 AI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다. 과학계는 AI 확산의 주범이 야생철새라는 점을 밝혀냈고 정부는 방역체계 개선책도 내놓았다. 개선책이 나왔는데도 왜 현장에서는 철저히 이행되지 못했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AI 사태를 제대로 수습해야 한다.

 

동아일보 12월 13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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