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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까운 미래의 자동차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1-23 22: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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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통신사이드 미러 없고 스스로 통신

가까운 미래의 자동차는?

밖으로 튀어나온 부분 없이 날렵하게 생긴 자동차가 바람을 가르며 ‘쌩’ 하고 지나간다. 유선형(앞부분을 곡선으로 만들고 뒤쪽으로 갈수록 뾰족하게 한 형태) 디자인을 적용해 마치 돌고래나 고등어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자동차는 주인이 집 현관을 나서면 자동으로 시동을 건다. 주인이 문을 열지 않아도 주인을 알아보고 스스로 ‘철컥’ 하고 문을 연다.

 

영화 ‘배트맨’에서 주인공 배트맨이 타고 다닐 법한 자동차 같지만 이 기술들은 이미 모두 개발된 상태. 놀라울 정도로 똑똑해진,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자동차에 대해 알아보자.

 

 

거울 대신 카메라로

 

SK텔레콤이 BMW와 함께 만든 커넥티드 카. 인천=뉴시스

이르면 내년부터 사이드미러가 없는 자동차가 출시된다. 사이드미러는 자동차 옆면에 달린 거울. 자동차의 옆이나 뒤에서 접근하는 물체를 운전자가 확인할 때 사용한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출시될 차에 사이드미러를 달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을 담은 법률을 입법예고(법으로 만들기 전 미리 알리는 것) 한다고 최근 밝혔다. 다만 사이드미러를 없애려면 카메라모니터시스템(CMS)을 꼭 설치해야 한다.

 

카메라모니터시스템이란 거울 대신 그 자리에 작은 카메라를 달아 자동차 안에서도 바깥 상황을 살필 수 있도록 하는 장치. 자동차 뒷면에 카메라를 달아 주차하거나 후진을 할 때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지 않고도 화면을 통해 자동차 뒤쪽을 확인하는 기술과 같은 원리다.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사용하면 연료 사용량을 약 5% 줄일 수 있다. 사이드미러가 없으면 그만큼 공기저항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사이드미러를 없앨 때 얻는 이득은 또 있다. 차를 몰고 좁은 골목길을 지날 때 사이드미러 때문에 진입하지 못하거나 억지로 들어가려다 사이드미러가 긁히는 일을 피할 수 있는 것.

 

국제기준은 이미 올해 6월부터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제조업체인 폭스바겐, 일본의 자동차제조업체 닛산, 미국의 자동차제조업체 테슬라 등은 이미 사이드미러가 없는 차를 내놓았다.

 

 

사물과 대화하는 차

 

자동차 두 대가 앞뒤로 줄지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저 앞에 고장 난 차가 서 있어 길을 막고 있음을 확인한 앞차 운전자는 급하게 차를 멈춘다. 그러자 뒤를 따르던 차의 내부 모니터에 ‘장애물 주의’라는 경고 메시지가 뜨고, 곧이어 앞차가 촬영한 장애물의 영상이 뒤차의 모니터에 그대로 나온다. 이런 기술을 이용하면, 뒤차가 앞차에 가려 고장 난 차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나는 일을 막을 수 있는 것.

 

이는 국내 이동통신업체 SK텔레콤과 독일의 자동차제조업체 BMW가 선보인 ‘커넥티드 카’ 기술이 실현되었을 때의 장면. 커넥티드 카는 ‘연결된 차’라는 뜻 그대로 정보통신 기술과 ‘연결된’ 자동차다. 무선인터넷이나 위성통신을 통해 자동차가 주변 사물들과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받음으로써 보다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고안된 미래형 자동차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근처의 자동차는 물론이고 도로에 설치된 신호등이나 교통정보제공 장치 등에 접속해 도로상황을 재빨리 판단할 수 있다. 주차장 입구에 설치된 안내장치에 접속해 주차장 안을 직접 둘러보지 않고도 어느 쪽에 빈 자리가 있는지도 금방 확인할 수 있다.

 

구글과 같은 글로벌 IT(정보통신)기업 뿐 아니라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도 커넥티드 카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이면 매우 빠른 속도로 정보를 주고받는 커넥티드 카가 상용화(일상적으로 쓰이게 됨)될 것으로 SK텔레콤은 내다봤다.

 

▶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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