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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전시품을 소중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1-13 21: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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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찍다 18세기 조각상 부순 관람객

성 미카엘 조각상의 부서지기 전 모습(왼쪽)과 부서진 후의 모습. 데일리메일

 

한 관람객이 미술관에서 전시된 18세기 조각상을 배경으로 셀카(자신을 찍은 사진)를 찍으려다 조각상이 파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 있는 국립고대미술관을 찾은 브라질 국적의 한 관람객이 18세기에 만들어진

‘성 미카엘’ 조각상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려다 조각상을 건드린 것. 조각상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팔과 다리 등이 떨어져나갔다.

 

성 미카엘 조각상은 기독교에서 대천사 중 하나이며 천상(하늘 위) 군대의 지휘관인 성 미카엘의 모습을 상상해 만들어진 조각상.

 

조각상의 훼손 상태가 심각해 조각상은 원래 모습을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박물관이 전시물을 배경으로 관람객들이 셀카를 찍도록 허용하는 것이 전시물 보존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과 영국의 대영박물관, 이탈리아 아카데미아 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과 박물관 일부는 요즘 관람객들이 전시물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진은 관람객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르면서 세계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공유되면 미술관과 박물관을 홍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이지요.

 

이런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일부 작품에 대한 사진 촬영을 허용하는 미술관이나 전시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SNS의 발달이 박물관 관람 문화와 규칙을 변화시켜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시회에서 전시물을 찍거나 셀카를 찍을 때는 꼭 주의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좋은 각도로 찍겠다면서 전시물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안 되지요. 셀카를 찍으면서 전시물을 만지거나 심지어는 올라타기까지 하는 몰지각한 관람객도 있어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특히 오래된 유물 등 문화재나 예술품은 빛과 습도에 취약하고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전시물과 함께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자유’를 지켜내려면 전시물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꼭 필요합니다.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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