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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돋보기]워싱턴 ‘아웃사이더’ 에서 미국 지도자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1-10 2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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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월드 돋보기]워싱턴 ‘아웃사이더’ 에서 미국 지도자로

차기(다음)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다.

 

트럼프가 수많은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미국의 제 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대선)에서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 이상인 290명을 확보한 것(한국시간 10일 낮 12시).

 

미국 대선은 유권자(투표할 권리가 있는 사람)가 자기 대신 대통령을 선출하는 사람들인 선거인단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자신이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을 것인지 미리 밝히므로, 선거인단을 뽑는 것이 바로 대통령을 뽑는 일이 된다. 뽑힌 선거인단이 형식적으로 대통령을 뽑는 투표는 다음달 19일 이뤄질 예정.

 

트럼프는 어떤 인물일까? 트럼프의 당선은 세계와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992년에 찍힌 트럼프의 아버지(왼쪽)와 트럼프. 텔레그래프

 

 

정치가보다 ‘사업가’

 

트럼프는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워싱턴 D.C.(미국의 수도로 미국 정치의 중심) ‘아웃사이더’다. 그는 정치보다는 ‘사업가’로서 유명세를 떨쳤다.

1946년 미국에서 부유한 부동산 사업가인 프레드 트럼프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71년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았다. 그가 투자한 호텔, 아파트, 골프장 등이 막대한 수익을 내면서 트럼프는 부동산 재벌이 된다. 현재 그의 자산은 약 4조2500억 원으로 미국 내 부자 순위 156위다.

 

2004년 그는 미국 NBC 방송의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의 진행자로 출연하면서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어프렌티스는 트럼프 회사의 직원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오디션 참가자들에게 “너는 해고야(You’re fired)”라는 독설을 날리면서 대중 스타로 떠올랐다.

 

유명세를 발판 삼아 트럼프는 지난해 6월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다. 당시 지지율은 한 자리 수였지만 기성(이미 이루어짐) 정치에 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공화당 대통령 후보자로 뽑혔다. 그의 선거 유세 과정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인종차별’ ‘여성비하’ 발언과 막말을 서슴지 않고 쏟아냈기 때문.

 

미국 NBC 프로그램인 ‘어프렌티스’에 출연한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텔레그래프

 

 

이민자 ‘NO’

 

미국은 어떻게 바뀔까. 그가 내걸었던 대표적인 공약 중 하나인 ‘폐쇄적인’ 이민자 정책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이민자들이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면서 멕시코와의 국경에 거대한 장벽을 설치해 이민자들이 국경을 넘는 것을 막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기 때문. 트럼프는 “히스패닉, 이슬람계 등의 불법 이민자 1100만 명을 추방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주로 기업이 내는 ‘법인세’, 개인이 내는 ‘소득세’ 등 각종 세금 액수가 대폭 낮춰질 전망이다. 트럼프는 “막대한 세금이 개인 및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막는다”고 주장해왔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총기 사용 규제’의 움직임도 더디어질 전망이다. 트럼프는 “미국인들이 총기를 사용해 테러로부터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고 밝혀왔다. “일부 학교에 적용되고 있는 ‘총기 금지구역’ 제도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알아서 해!

 

전 세계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해 국제 정세(일이 되어가는 형편)가 급변할 것이라 우려한다. 트럼프가 그간 미국이 추진해왔던 외교 정책과 반하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

 

트럼프는 미국이 열심히 맺어왔던 각종 무역협정을 “전면 재협상 하겠다”고 말해왔다. 관세(수출하거나 수입할 때 붙는 세금)를 낮춤으로써 국가 간 자유로운 무역활동을 가능케 했던 자유무역협정(FTA),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으로 인해 저렴한 외국 물건이 미국에서 많이 팔리면서 미국 기업들이 큰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것.

 

동맹국들에 미군을 주둔시키고 그들의 방위비(침략을 막는 데 드는 돈)를 일부 부담하며 세계 평화에 앞장서던 미국의 태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트럼프는 미국이 동맹국의 안보를 위해 지나친 비용을 쓰고 있다고 본다. 그는 “미국의 이익을 앞세운 외교·군사 정책을 내세울 것”이라며 “동맹국들은 방위비를 스스로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가 방위비를 더 내지 않으면 주한(한국에 머무름) 미군도 철수시킬 수 있다고도 그는 주장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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