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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람미술관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 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1-02 22: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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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농촌을 그리다

한가람미술관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 전

장 프랑수아 밀레,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등 프랑스에서 활약했던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직접 만나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예술의전당(서울 서초구)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오르세미술관과 함께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 전시를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내년 3월 5일까지 연다. 오르세미술관은 고흐나 고갱과 같은 인상주의(빛에 따라 변하는 사물의 인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경향) 작가들을 비롯한 19세기 화가들의 작품을 주로 전시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미술관.

 

이번 전시에서는 밀레의 ‘이삭줍기’와 고흐의 ‘정오의 휴식’을 비롯해 130여 점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이 전시의 대표 작품을 통해 19세기 화가들을 알아보자.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고단한 농부의 모습

 

빈센트 반 고흐의 정오의 휴식. ©RMN-Grand Palais/Musée d’Orsay - GNC media, 2016

피부가 검게 그을린 세 여인이 허리를 굽혀 이삭을 줍는다. 밀레가 1857년에 그린 ‘이삭줍기’다.

 

밀레는 농촌에 관심이 많았던 화가. 공장이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도시가 발달했던 당시 농촌은 그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밀레는 농촌의 풍경 중에서도 고단한 농부들의 모습에 관심을 가져 ‘농부의 화가’라고도 불렸다. 농부 부부가 기도를 하는 순간을 담은 ‘만종’도 그의 유명한 작품.

 

‘이삭줍기’에는 추수가 끝난 뒤 남은 이삭을 줍는 농촌 여성들이 보인다. 이들 여성의 뒤쪽에는 풍성하게 쌓인 곡식과 말을 탄 사람이 보인다. 가을걷이를 마친 밭에서 지푸라기를 뒤져 이삭을 줍는 가난한 농부와 높게 쌓인 곡식 더미 옆 밭주인이 대비된다. 농촌의 가난한 이와 부자의 차이를 그림에 담은 것.

 

 

나른한 오후의 ‘꿀잠’

 

폴 고갱의 브르타뉴의 여인들. ©RMN-Grand Palais/Musée d’Orsay - GNC media, 2016

고흐는 밀레를 굉장히 존경했고, 밀레를 닮은 화가가 되려고 노력했다. 고흐가 1889년경 그린 ‘정오의 휴식’은 밀레의 작품 중 하나를 자신의 그림체로 그려낸 것.

 

새벽부터 힘든 노동을 한 농민들이 찌는 듯한 더위가 몰려오는 시간에 꿀맛 같은 휴식을 잠시 취하는 모습을 담았다. 노란 들판과 노란색 짚이 나른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고흐는 주로 노란색으로 햇살의 따스함을 표현했다.

 

농촌은 고흐에게도 익숙한 소재. 어린 시절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으며 화가가 된 이후에는 농부들의 모습을 자주 그렸다.

 

 

타히티가 그리워

 

유럽 여성처럼 옷을 입었는데 얼굴 생김새는 그렇지 않다. 고갱이 1894년 그린 ‘브르타뉴의 여인들’이다.

파리에서 주목받던 화가인 고갱은 도시의 생활을 혐오스럽게 느끼면서 1891년 자신의 작품을 팔고 돈을 마련한다. 그리고는 남태평양의 타히티 섬으로 떠난다. 타히티 섬에서 그는 순수한 자연의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소박한 사람들에 반해 밝고 강한 색깔로 그림을 그린다.

1893년 타히티에서 프랑스로 돌아온 고갱은 타히티를 그리워한다.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이 그림에도 타히티 원주민 여인의 얼굴, 열대지방 나무가 등장한다. 고갱에게 타히티는 곧 ‘천국’이었던 것.

관람료 어린이 8000원, 청소년 1만 원, 어른 1만3000원. 문의 02-325-1077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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