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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1-01 21: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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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인공지능 비서’ 개발 경쟁

영화 ‘아이언맨’에서 아이언맨 슈트를 입은 주인공 토니 스타크. 월트 디즈니 코리아 컴퍼니 제공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는 그의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와 마치 친구처럼 대화를 나눈다. 심지어 자비스는 친구의 수준을 넘어 스타크의 말에 ‘토’를 달기도 한다. 스타크가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괴물의 몸속으로 들어가려 하자 자비스는 “별로 내키지 않는군요”라며 심드렁한 마음을 나타내는 것.

 

놀랍게도 이런 ‘똑똑한’ 인공지능 비서는 영화에나 나오는 상상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의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최근 ‘인공지능(AI) 비서’인 ‘아미카’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것. 아미카는 사람의 음성을 인식해 정보와 서비스를 찾아 제공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컴퓨터가 어떻게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그 뜻을 이해할까? 정말 자비스만큼 똑똑한 인공지능 비서가 개발될 수 있을까?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뉴시스
 
 

“잠깐만요! 무슨 뜻인지 찾아보고요”

 

아미카는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골라 전달하는 기능을 갖출 예정. 예를 들어 아미카가 설치된 스마트폰에 “오늘 어때”라고 물으면 “기온이 어제보다 낮습니다. 오후에는 병원 진료 일정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날씨가 어떤지, 무슨 일정이 있는지를 일일이 묻지 않아도 인공지능이 스스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알려준다.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예시 화면. 구글 홈페이지
 
 

비슷한 인공지능 비서 프로그램인 미국의 IT(정보통신)업체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와 스마트기기 제조업체 ‘애플’의 ‘시리’는 이미 상용화됐다. 삼성전자 역시 새로 내놓을 스마트폰에 대화형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싣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인공지능 비서의 작동원리는 대부분 이렇다. 컴퓨터에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컴퓨터는 사람의 음성을 그대로 녹음해 인공지능 엔진이 있는 데이터센터로 전송한다. 인공지능은 컴퓨터로부터 전달받은 음성을 해석한다. 사용자가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인공지능은 이 문장을 ‘오늘’ ‘날씨’ ‘어때’와 같이 각각의 소리로 분리한다. 그리고 미리 입력된 소리를 찾아 그 소리가 뜻하는 바를 찾아내는 것.

 

그렇다면 인공지능은 새로운 음성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인공지능은 어린 아이가 어른들의 말을 따라하며 배우는 것처럼 사용자들이 말하는 단어와 문장을 끊임없이 반복해 말하고 해석한다. 만약 ‘어동’이라는 단어의 정보가 저장되어 있지 않은 인공지능 프로그램에게 “2016년 11월 2일 자 어동을 보여줘”라고 하면 그 컴퓨터는 명령을 수행할 수 없다. 대신 인공지능은 사용자에게 ‘어동이 무엇이지요?’라고 묻는다. 사용자가 “어동은 어린이 일간신문 ‘어린이동아’를 줄여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주면 해당 내용을 저장해 다음번부터는 ‘어동’이라는 말을 단번에 알아듣는다.

 

애플의 ‘시리’를 사용하는 예시 화면. 동아일보 자료사진
 
 

“하버드대 가는 방법이요?”

 

현재의 인공지능 비서 기술이 정말 영화 속 자비스 만큼 발달했을까? 그것은 아니다. 아직 정황을 판단하는 능력은 갖추지 못했기 때문.

 

대학 입학을 앞둔 사용자가 자비스에게 “내가 하버드대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물을 경우 자비스는 “스마트폰 그만 보고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공부하세요”라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의 인공지능 비서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면 하버드대에 가는 교통편을 알려준다. 사람의 언어 자체는 이해할 수 있지만 그 말에 숨어있는 속뜻과 배경은 파악하지 못하는 것.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 비서 기술은 현재 많은 분야에서 쓰인다. 인간 비서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없지만 인공지능 비서를 활용하면 일처리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엄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식당에 저녁식사를 예약하도록 명령할 수 있는 것. 신체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도 인공지능 비서에게 명령만 내리면 불을 켜고 끄거나 창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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