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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돋보기] [월드 돋보기]산타가 달리면 어린이 돕는다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0-27 22: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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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서 계단 달리기 대회 열려

올해 중국 상하이 수직달리기 대회 남성 부분에서 우승한 호주인 마크 본 씨.
 
 

《 “초원이 가슴이 콩닥콩닥 뛰어요.” 지적장애를 가진 청년 윤초원이 달리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말아톤’(2005년). 이 영화에서 초원은 실컷 달린 뒤, 코치의 손을 자기 가슴에 갖다 대면서 이렇게 말한다. 힘껏 달릴 때 세차게 뛰는 심장이 자신이 뜨겁게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 한 번쯤 숨이 차도록 달려본 적 있을 것이다. 운동장이나 거리를 가로지르며 정신없이 뛰다보면 세렝게티 초원의 얼룩말처럼 자유롭게 달리는 해방감을 느낄 때도 있고, 골똘히 나만의 세계에 빠질 때도 있다. 인간의 본능, 달리기. 달리기는 특별한 기구나 기술이 필요 없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세계 곳곳에선 달리기에 다양한 이벤트를 접목시킨 이색 달리기 대회가 열린다. 최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는 54층 빌딩 계단을 오르는 ‘수직 달리기 대회’가 열렸다. 세계 여러 곳에서 열리는 수직 달리기 대회는 사람들이 초고층 빌딩의 계단을 올라 정상에 빨리 도착하는 것을 겨룬다. 도시의 초고층 빌딩도 훌륭한 스포츠 경기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 이렇듯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도 이색적인 달리기 대회에는 또 어떤 것이 있을까? 》

 

올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컬러런. 컬러런 홈페이지
 
 

더 뿌려줘!

 

깔깔 웃고 땀을 흘리며 달리기의 즐거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달리기 대회가 있다. 2011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컬러런’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5㎞’가 슬로건인 컬러런은 흰색 티셔츠를 입고 출발한 참가자들이 1㎞마다 준비된 오색찬란한 색깔 가루(옥수수 분말가루)를 맞으면서 5㎞를 달린다. 가루가 온 몸에 묻으면 원래의 머리 색깔, 피부색은 감춰져 버린다.

 

빨리 도착하는 것이 아닌 즐겁게 완주하는 것이 대회의 목표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처음 본 사람들과 서로 가루를 뿌리고 느릿느릿 대화도 하며 뛴다. 완주를 한 뒤에 펼쳐지는 음악, 춤 공연 등을 즐기며 어우러진다.

 

미국에서만 개최되던 이 대회는 누구나 행복하게 달리기를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어 현재 독일, 영국, 벨기에 등 40개국 200개 도시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14년 호주 시드니에서 사람들이 산타런에 참여하고 있다. 텔레그래프
 
 

달리는 산타의 선물

 

2009년부터 호주에서 열리는 ‘산타 달리기 대회’는 신나게 뛰다보면 어려운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대회다. 대회에 낸 참가비는 산타가 어린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듯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전부 기부되기 때문.

 

남반구에 있는 호주는 북반구에 있는 한국과 달리 한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는다. 매년 12월만 되면 반팔과 반바지 차림의 산타로 변장한 3000∼4000명이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모인다. 출발 신호탄이 울리면 오페라 하우스 주위에 만들어진 5㎞ 코스를 신나게 달린다. 대부분 참가자들은 빨리 달리기보다는 독특한 자신의 하얀 수염이나 산타 복장을 뽐내거나 다른 참가자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뛴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 캐나다 토론토 등 세계 곳곳에서도 시드니 대회를 본 딴 산타 달리기 대회가 열리는 중이다.

 

지난해 프랑스 리모주에서 열린 웨이터 달리기 대회. 르포퓰레
 
 

웨이터 나가신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던 사람들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달리기 대회도 있다. 프랑스 리모주,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에서 열리는

‘웨이터 달리기 대회’가 그것.

 

웨이터들이 웨이터만의 기술을 뽐내며 달리는 이 대회는 요리사에 비해 인정받지 못하는 웨이터의 기술과 능력을 알리기 위해 열리기 시작했다. 대회에서 웨이터들은 유리병과 유리잔이 놓인 쟁반을 한 손으로 들고 1.6㎞를 달린다. 빠르다고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 쟁반을 쏟지 않아야 하고 안정된 자세, 자연스러운 미소 등 웨이터에게 필요한 능력이 종합적으로 평가돼 우승자가 결정된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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