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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 보물찾기] [한국사 보물찾기]보물 제850호 대동여지도 역사 이야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9-21 22: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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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도 완성의 꿈 이루다

[한국사 보물찾기]보물 제850호 대동여지도 역사 이야기

《 2주에 한 번씩 ‘한국사 보물찾기’가 연재됩니다. 국보, 보물, 사적과 같은 우리 문화재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이 해주는 코너입니다. 우리 문화재도 배우고 한국사 상식을 쑥쑥 높여 보아요. 》

 

 

고산자(古山子), 즉 ‘옛 산의 아들’이라는 호를 가진 조선후기의 지리학자 김정호(?∼1866). 그의 삶을 그린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최근 개봉했지요.

 

김정호는 우리나라 전체의 산, 강, 길 등을 정확하고 상세하게 표시한 대형 지도인 ‘대동여지도’를 제작한 것으로 유명해요. 대동여지도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지도 가운데 가장 큰 전국지도이며, 가장 우수한 지도로 꼽힙니다. 보물 제850호로 지정되어 있지요.

 

대동여지도와 고산자 김정호의 역사이야기를 살펴봅시다.

 

 

지도는 ‘나라의 기둥’

 

대동여지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산줄기와 물줄기에 관심이 많은데다가 그림솜씨와 조각솜씨가 있어 지도를 잘 그렸던 김정호. 그는 ‘고산자’라는 자신의 호를 스스로 지었다고 합니다. 그의 꿈은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정확하게 담은 지도’를 완성하는 것이었지요.

 

왜 전국지도가 필요할까요? 김정호는 대동여지도의 머리말에서 ‘지도는 나라를 다스리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힙니다. 정확한 전국지도가 있어야 요충지(군사적으로 중요한 곳)를 잘 알아 쳐들어오는 적을 막고, 전국 구석구석에서 세금을 잘 걷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김정호가 이렇게 마음먹은 것은 당시 조선의 안팎이 시끄러웠기 때문입니다. 밖으로는 영국과 프랑스 등 서양세력이 조선을 호시탐탐 노렸고, 안으로는 특정 가문이 권력을 잡고 휘두르고 있었지요.

 

 

‘기호’로 간결하게

 

대동여지도를 제작하기 전 김정호는 이미 나이 30대이던 1834년 ‘청구도’라는 전국 지도를 만들면서 유명해졌어요. 조선후기의 고위 관료인 신헌은 이런 김정호에게 좀더 정밀한 전국지도 제작을 맡깁니다. 그는 규장각(조선시대 왕실 도서관)이나 관청에 보관되어 있던 기존의 지도와 지리책을 모아 김정호에게 제공했지요. 김정호는 자료를 바탕으로 1861년 대동여지도를 완성합니다.

 

대동여지도는 총 22권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책들을 모두 펼쳐 이으면 세로 6.7m, 가로 3.8m에 이르는 커다란 전국지도가 되지요.

 

대동여지도의 특히 우수한 점은 간결하면서도 꼭 필요한 정보들이 담겼다는 점입니다. 글자를 최소화하고 오늘날의 지도처럼 기호가 쓰였어요. 예를 들어 창고의 경우에는 검정색 직사각형으로, 관아가 있는 곳은 검정색 정사각형으로 표시했지요. 또 산줄기와 물줄기가 어디서 시작되어 어디서 끝나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끔 표현했습니다.

 

 

백두산 8회 올랐다고?

 

 

대동여지도를 축소한 대동여지전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우리는 김정호의 지도 제작 과정이 매우 고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백두산을 여덟 번이나 오르고, 전국을 세 번이나 돌아다니면서 실제로 측정해 대동여지도를 만들었다는 이야기 말이지요. 하지만 이는 역사적 사실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역사학자들은 “김정호는 직접 측량해 지도를 만들기보다는 기존의 자료를 일일이 비교하고 종합해 대동여지도를 완성해냈다”고 말합니다.

 

김정호가 흥선대원군(조선의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 첫 번째 황제인 고종의 아버지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면서 사실상 정치를 좌지우지한 인물)의 미움을 사면서 대동여지도가 모두 불에 탔다는 이야기도 신빙성(믿을 만한 정도)이 떨어집니다. 대동여지도는 현재까지 30여 개가 전해지고 있으며, 목판도 남아있지요. 또 김정호가 쓴 지리책들 역시 전해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이야기가 퍼졌냐고요? 일제 강점기에 교과서로 쓰이던 조선어독본에 실린 내용이 전해졌기 때문이에요. 일제가 ‘위대한 지리학자를 인정하지 않은 무능한 조선정부’라는 나쁘고 잘못된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함으로써 자신들의 한반도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퍼뜨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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