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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아육대’ 아이돌 잇따라 부상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8-31 2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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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 상처받는 아이돌

[뉴스 쏙 시사 쑥]‘아육대’ 아이돌 잇따라 부상

이번 추석연휴 방영될 예정인 MBC 예능프로그램 ‘2016 아이돌스타 육상 리듬체조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의 녹화 도중 아이돌 가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입으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아육대는 아이돌 가수들이 여러 스포츠 종목에 도전해 승부를 가리는 내용.

 

지난달 29일 경기 고양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이뤄진 아육대 녹화에서 아이돌 그룹 ‘빅스’의 레오와 그룹 ‘방탄소년단’의 진이 미니 축구경기인 풋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경기 중 코를 다친 레오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 회복 중. 이로 인해 빅스의 활동 스케줄이 일시 중단되면서 사고를 당한 이튿날 출연 예정이었던 케이블 음악프로그램 출연이 취소됐다. 진은 경기도중 상대팀과 부딪쳐 코피가 났다.

 

올 설 연휴에 방영된 아육대에서는 그룹 ‘엑소’의 멤버 시우민이 풋살 경기 중 무릎을 다쳐 깁스를 해야 했다. 지난해 추석 특집 아육대 녹화 중엔 그룹 ‘마마무’의 문별이 육상 달리기 경주에서 발목을 다쳤다.

 

아이돌들의 부상이 이어지자 팬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부상자가 매년 발생하는 이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아이돌 시장은 뜨겁고 치열합니다. 최근에는 매년 무려 20개 이상의 새로운 아이돌 그룹들이 나오다 보니 ‘아이돌 시장이 이젠 포화(가득 참) 상태에 이르렀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지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자신과 그룹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크고 작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지요. 본업인 노래나 춤과는 무관한 성대모사, 요가, 옷 빨리 갈아입기 등과 같은 행동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육대는 이런 아이돌들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달리기에서 1등을 하거나, 풋살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순식간에 자신의 이름과 자신이 속한 그룹의 이름을 시청자들에게 알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일부 아이돌 그룹의 멤버는 아육대를 앞두고 수개월 동안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는 웃지 못 할 일도 벌어집니다. 이런 절박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니 부상을 입거나 상대를 다치게 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지요.

 

멋진 춤과 노래로 미래를 다져나가야 할 아이돌들이 달리기와 축구경기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게만 느껴집니다. 팬들의 마음도 그만큼 더 아파지고요.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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