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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펫의 이중생활’ 속 반려견의 실제 성격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8-29 22: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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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슬복슬 포메라니안, 알고 보니 파이터

‘마이펫의 이중생활’ 속 반려견의 실제 성격은?

영화 속 반려견 레너드(왼쪽)와 버디

최근 2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입소문으로 꾸준한 인기를 끄는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 ‘미니언즈’를 만든 미국 애니메이션회사 일루미네이션이 제작한 이 영화는 주인이 집을 나서는 순간 얌전했던 강아지, 고양이, 앵무새 등 반려동물들이 돌연 광란의 파티를 열면서 180도로 변하는 모습이 담겨 흥미롭다. 더불어 이렇게 재미나게 변신하는 영화 속 반려견들은 실제로 어떤 견종(개의 종류)인지에 대한 어린이들의 궁금증도 늘어난다.

 

영화에 등장하는 반려견들의 실제 성격은 어떨까? 영화 속 모습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반려견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자.

 

 

[포메라니안] 호기심 많고 ‘싸움꾼’ 기질

 

포메라니안. 뉴시스

솜사탕처럼 복슬복슬한 털에 여우처럼 톡 튀어나온 주둥이, 쫑긋 세워진 귀를 가진 영화 속 암컷강아지 ‘기젯’의 견종은 포메라니안에 가깝다. 기젯은 평소 새침하고 우아하고 얌전하지만 짝사랑하던 강아지 ‘맥스’가 위험에 처하자 맥스를 구출하기 위해 싸움꾼으로 변한다. 길고양이들을 제압하면서 깜짝 놀랄 ‘거친 기질’을 보여주는 것.

 

실제로 포메라니안의 성격은 영화 속 기젯과 비슷하다. 재빠르고 활발하며 다른 개에게 호기심이 많다. 청각이 매우 발달돼 있어 조그마한 소리에도 예민하다.

 

포메라니안은 실제로 싸움꾼 기질도 있다. 몸집은 작지만 늑대의 피를 물려받아 사냥개의 특성을 타고났기 때문. 하지만 몸집이 작기 때문에 영화에서처럼 싸움에서 늘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퍼그] 겁 많고 낙천적

 

퍼그. 유튜브 동영상 캡처

영화 속에서 지나가는 다람쥐만 보면 흥분하며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강아지 ‘멜’은 주둥이가 짧고 들창코인 것으로 보아 언뜻 불독인 듯하지만, 반려견 전문가들에 따르면 퍼그 종에 더 가깝다. 영화에서 멜은 날아다니는 나비를 좇다가 친구가 사라진 것도 모르는 단순하고 낙천적인 개로 묘사된다.

 

퍼그는 원래 중국 왕실과 귀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견종. 유럽으로 넘어가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됐다. 실제로도 영화 속 모습처럼 친화력이 좋아 사람을 쉽게 좋아하고 의심이 거의 없다. 낯선 사람도 반길 정도. 다만, 조금 산만한 편이고 겁도 있다. 몸에 비해 머리가 크고 킁킁거리면서 의사를 전달한다.

 

 

[닥스훈트] 용맹하고 대담해

 

닥스훈트. 동아일보 자료사진

영화 속 몸이 길고 다리가 짧으며 주둥이가 뾰족한 ‘버디’는 닥스훈트 견종이 확실하다. 겁 많은 ‘멜’과 가장 친하게 지내는 버디는 멜처럼 느긋한 성격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영화의 모습과 달리 실제 닥스훈트는 겁이 없고 용맹스럽기 짝이 없다. 닥스훈트는 원래 사냥개다. 굴에 숨은 오소리나 여우를 끌어내고 토끼를 추적하는 전문가다. 굴 속 깊이 들어가야 하므로 몸이 길고, 다리가 짧으며, 주둥이가 앞으로 뾰족 튀어나온 것. 대담하고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

 

 

[스탠더드 푸들] 작은 푸들과는 달라요

 

스탠더드 푸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주인 앞에선 고매한 체하지만 주인이 없기만 하면 머리를 미친 듯 흔들며 광란의 로커로 변하는 영화 속 강아지 ‘레너드’는 스탠더드 푸들 종. 가정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푸들 종인 토이 푸들보다 훨씬 크다.

 

푸들은 작은 크기부터 순서대로 토이 푸들, 미니어처 푸들, 스탠더드 푸들 등으로 나뉜다. 영화 속 레너드가 속하는 스탠더드 푸들은 키가 38㎝ 이상이다.

 

덩치 작은 토이 푸들이 애교가 많고 외로움을 잘 타는 데 반해, ‘한 덩치’ 하는 스탠더드 푸들은 성격이 무던하다. 영화처럼 ‘미친 존재감’을 뽐내기보단 하루 종일 소파에 앉아 있기를 좋아한다.

 

매우 영리하다는 것도 스탠더드 푸들의 특징. 스탠더드 푸들에는 사냥개의 피가 흐른다. 닥스훈트처럼 직접 사냥감을 잡는 건 아니지만, 과거 스탠더드 푸들은 숲 속에 있는 새들을 향해 뛰어가 새들이 일제히 날아오르게 만듦으로써 주인이 엽총으로 새들을 더 쉽게 사냥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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