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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돋보기] [월드 돋보기]서양에선 부의 상징 동양에선 정신 수양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7-21 21: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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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제주도의 차밭. 동아일보 자료사진

《 차나무의 싹이나 잎 등을 찌거나 덖거나 발효시켜 차를 만드는 전통 제다법이 우리나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제다를 국가무형문화재 제130호로 지정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제다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이유는 “삼국시대부터 차에 관한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문화이며 차를 만들고 마시는 방식에서 우리나라만의 고유성이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차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여러 나라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도 즐겨 마시는 음료다. 본래 중국에서 발전한 차 문화가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간 것. 동양과 서양의 차 문화, 어떻게 다를까? 》

 

 
 
 

 

 

사교에 빠질 수 없는 필수품

 

영국이 홍차 문화의 종주국(어떤 대상이 처음으로 시작된 나라)인 것처럼 받아들여지지만 사실 홍차를 처음 만든 나라는 바로 중국이다.

 

중국에서는 시대에 따라 차를 만들어 마시는 방법이 바뀌며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여러 종류의 차가 개발됐다. 중국에서 홍차와 같은 발효차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때는 10세기경으로 알려진다.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동인도에 대한 네덜란드의 식민지 경영과 무역 독점을 목적으로 설립된 주식회사)가 중국의 차를 유럽으로 수입하기 시작한 1637년에는 이미 중국에 차 문화가 널리 자리 잡았을 때다.

 

영국에는 1662년 영국의 왕 찰스 2세가 포르투갈의 공주인 캐서린 브라간자와 결혼하며 차 문화가 처음 전해졌다. 공주가 아직 영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홍차를 혼수로 가져간 것. 이때부터 영국에서 홍차 문화가 크게 발달했다.

 

당시 영국 귀족들은 ‘동양에서 건너온 신비한 음료’라며 홍차를 매우 즐겼고 홍차는 순식간에 영국 귀족 사교문화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귀족들은 손님을 초대한 자리에 얼마나 고급스러운 찻주전자와 찻잔을 내놓는지, 얼마나 향이 좋은 차를 내놓는지 등으로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차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영국은 네덜란드를 통해 홍차를 수입하는 대신 중국과 직접 교역했다. 18세기 중후반에는 영국 대부분의 가정에서 홍차를 즐길 정도로 널리 보급됐고 19세기에는 오후 식사 후 차를 마시는 ‘애프터눈 티’ 문화가 생겼을 정도로 차 문화가 자리 잡았다.

 

차 문화가 귀족들의 사교문화를 바탕으로 퍼진 덕에 영국 등 유럽에서는 현재까지도 차가 사교의 수단이다. 차와 함께 과자나 케이크 등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함께 차를 나눠 마시며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데 가치를 두는 것.

 

일러스트 임성훈
 
 

내면을 수양하는 도구

 

차는 수천 년 전 중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진한시대(기원전 221∼기원후 220)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최초 약초 전문 서적인 ‘신농본초경’에 따르면 ‘신농이 인간에게 도움이 될 만한 약초를 찾기 위해 100가지 풀을 맛보다 독에 중독되어 차나무 잎을 먹고 해독했다’는 내용이 있다. 신농은 기원전 약 2500년 전에 살았다고 전해지는 중국의 전설 속 인물. 이처럼 중국에서는 차를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음료로 여겼다.

 

우리나라와 일본에 중국의 차가 들어온 것은 800년대의 일이다. 차와 함께 차를 만드는 법과 차를 우리는 법, 차를 마시는 법 등 중국의 차 문화가 통째로 전파됐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차를 사치품으로 여기던 서양과는 다르게 치유와 성찰의 수단으로 사용했다.

 

차 끓일 물을 고르는 법, 불을 지피는 법, 찻잎을 우려내는 법, 차를 따르는 법, 차를 내놓는 법 등 차를 마시기 위해 지켜야 할 예법을 정했다. 이 예법에 따르는 것을 마음을 수양하고 근심을 달래는 길로 여겼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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