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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우리는 하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7-14 21: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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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현직 대통령 “흑백갈등 안 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 댈러스=AP뉴시스<
 
 

최근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총격에 의해 흑인들이 숨지는 사건을 시작으로 흑인이 백인을 공격하는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흑백갈등이 격렬해지는 가운데 미국 전·현직 대통령이 함께 흑백갈등을 잠재우고 나섰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에서는 지난 7일 흑인들의 총격으로 숨진 5명의 경찰관을 추모하는 자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은 “미국사회는 겉에서 보는 것처럼 (흑백으로) 크게 분열돼 있지 않다”며 미국사회의 통합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

 

이날 부시 전 대통령은 “우리(미국인)는 피와 출신배경으로 나뉘지 않는다”면서 “최선을 다해 상대의 삶과 환경을 상상하고 공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사회에 존재하는 인종 사이의 깊은 골이 갑자기 드러났고, 그 골이 더 깊어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모두 동등한 대우를 받는 ‘하나의 미국인 가족’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인인 부시 전 대통령과 흑인인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합동 연설은 “백인과 흑인의 화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을 받는다.

 

‘용광로’라 불릴 정도로 미국은 다양한 인종들의 서로 다른 문화를 하나로 녹여온 사회입니다. 미국 전체 인구에서 백인이 약 62%, 흑인이 약 13%, 히스패닉이 약 17%, 아시아계가 약 5%, 기타 인종이 약 2%를 차지하고 있지요.

 

과거에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흑인들은 백인이 운영하는 농장, 공장에서 노예가 되어 일을 했습니다. 벤치와 버스의 좌석은 백인에게 무조건 양보해야 하는 등 엄청난 차별을 받아야 했지요.

 

1865년 흑인 노예제가 폐지됐지만 여전히 인종차별은 존재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비롯한 수많은 흑인 지도자들은 1960년대에 흑인 인권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어요. 그 결실로 1964년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민권법이 만들어지고 이듬해 흑인들의 참정권(정치에 참여할 권리)이 보장됐지요.

 

이처럼 법에서는 “흑인과 백인이 평등하다”고 인정하지만 지금까지도 일부에선 흑인을 향한 차별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흑인 중 범죄자가 많다’는 편견이 심합니다. 이번 흑백갈등의 시작도 이런 편견을 가진 백인경찰이 무장하지 않은 흑인을 범죄자로 잘못 생각해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었지요.

 

미국 전·현직 대통령은 미국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흑백갈등과 인종차별이 잘못된 것임을 경고하기 위해 나선 것입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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