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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돋보기]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자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7-07 21: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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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를 찾아서’ 배경인 산호초 지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산호초(위)와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의 한 장면. 호주 해양공원관리국 제공·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 미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디즈니·픽사 스튜디오가 만든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전체 관람 가)가 6일 국내 개봉해 큰 인기다. 이 애니메이션은 2003년 개봉해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니모를 찾아서’의 후속편. ‘도리를 찾아서’는 ‘니모를 찾아서’와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배경으로 주목을 받는다. 맑고 푸른 바다 속 아름다운 산호초와 형형색색 물고기들이 끊임없이 등장해 시선을 ‘확’ 사로잡기 때문. 두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된 곳은 호주의 산호지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처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과 가상세계를 다룬 영화의 실제 배경이 된 지역 중 유네스코에 등재된 장소들을 소개한다. 》

 

[도리를 찾아서]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는 거대한 산호초 지대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초 군락(같은 환경에서 떼를 지어 자라는 식물 집단)이다.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 지역의 해안을 따라 약 2200㎞나 이어진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는 600여 개의 섬이 흩어져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규모에 맞는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1500여 종의 열대어와 바다거북, 상어 등의 해양 동물이 살고, 산호초 400여 종이 서식하는 등 해양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어 198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환경 파괴로 인한 지구 온난화(지구의 온도가 점점 오르는 현상)의 영향으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산호초가 위기에 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간신문 워싱턴포스트는 “호주의 한 대학 연구팀 조사 결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북쪽과 중앙에 있는 산호의 약 35%가 폐사(급격한 기온 변화나 병균 감염으로 갑자기 죽음)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현재 호주 정부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환경부담금’을 물린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한 장면(맨위쪽 사진)노르웨이 베르겐의 마을 모습. 노르웨이 관광청 제공(맨아래쪽 사진)
 
 

[겨울왕국] 노르웨이 베르겐

 

노르웨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013년)의 실제 배경으로 유명하다. ‘겨울왕국’의 주인공인 엘사와 엘사의 동생 안나가 사는 가상의 나라인 ‘아렌델 왕국’은 노르웨이의 ‘베르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

 

엘사와 안나가 입은 의상이나 곱게 땋아 내린 머리카락도 노르웨이의 전통 복장과 매우 흡사하다. 겨울왕국의 미술감독인 마이크 지아이모는 언론 인터뷰에서 “노르웨이의 자연환경과 건축물, 전통 복식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르웨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베르겐은 12, 13세기 노르웨이의 수도였다. 베르겐에서도 특히 항구 근처에 있는 옛 거리인 ‘브뤼겐’은 ‘겨울왕국’을 본 이들에게 친숙하다. 뾰족한 지붕을 얹고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알록달록 칠한 건물이 옹기종기 모인 이 지역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올랐다.

 

 
 
 
중국 장자제. 동아일보 자료사진(맨위쪽 사진)영화 ‘아바타’의 한 장면(맨아래쪽 사진)

 

 

[아바타] 중국 장자제

 

중국 후난 성의 ‘장자제’는 영화 ‘아바타’(2009년)의 실제 배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아바타의 주요 배경인 ‘할렐루야산’은 중국 안후이 성의 황산을 보고 만들었다”고 밝혔지만 중국 누리꾼들이 비교해본 결과 ‘장자제’의 바위 봉우리인 ‘난티엔이주’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

 

장자제는 기이한 모양으로 우뚝 솟은 바위 봉우리와 아름다운 호수, 계곡으로 이름을 떨치는 관광지다. 아주 옛날 바다였던 곳이 지구의 지각운동으로 솟아올라 육지가 된 후 오랜 시간 비와 바람에 깎이고 무너지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뛰어난 자연경관 덕분에 1982년 중국 최초의 국가삼림공원으로 지정됐고, 1992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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