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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내 이익’보다 소중한 ‘모두의 이익’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6-16 21: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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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신공항 두고 지역 간 갈등

가덕신공항 유치 기원 궐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 부산=뉴시스
 
 

영남권(경상도)에 새로 지어질 공항의 위치 발표를 앞두고 지역 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부산 가덕도를 지지하는 측과 경남 밀양시를 지지하는 측으로 의견이 갈린 상태. 정부는 어떤 곳이 신공항의 자리로 좋은지를 평가하는 일을 프랑스의 전문업체인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에 의뢰했다. 결과는 24일경에 나올 예정.

 

14일 부산에서는 3만여 명이 ‘가덕신공항 유치 기원 궐기대회’에 참가해 “가덕도에 공항이 지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남 밀양에 신공항이 지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영남권의 대구, 울산,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 4개 시·도지사는 이날 급히 만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렇게 신공항을 두고 뜨거운 갈등이 생기는 것은 자기 지역에 신공항이 들어서면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경제가 발전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들이 예상되기 때문. 하지만 지역 간 갈등의 골이 날이 갈수록 깊어지자 “지나친 핌피현상”이라는 비판적 목소리도 나온다.

 

핌피(PIMFY)란 ‘Please In My Front Yard(제발 내 앞마당에 해주세요)’의 첫 글자들을 딴 말로, 수익성 있는 시설이나 행사 등에 자신의 지역을 앞 다투어 내세우는 일을 말한다.

 

내가 사는 지역의 경제가 발전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그런데 ‘내 지역의 이익만을 위하는 마음’이 심해지면 다른 지역과 공공의 이익을 해치는 ‘지역 이기주의’가 될 수도 있답니다.

 

지역 이기주의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핌피’와 ‘님비’가 있어요. ‘핌피’는 자기 지역을 내세우는 일이고, ‘님비’는 자기 지역을 빼달라며 거부하는 일이지요.

 

님비(NIMBY)는 ‘Not In My Back Yard(내 뒷마당에는 안 돼요)’의 줄임말이에요. 쓰레기 소각장, 핵폐기물 처리장, 화장장처럼 사람들이 꺼리는 공공시설이 자신의 집 주변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현상을 말하지요. 핌피의 반대말입니다.

 

내가 사는 지역만 잘 될 수는 없겠지요. 지나친 지역 이기주의로 갈등이 생기면 결국 국가적으로 시간과 비용이 낭비됩니다.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이 중요하겠지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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