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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한화, 성적은 ‘꼴찌’ 인기는 ‘최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6-13 22: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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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역전승, 눈을 뗄 수 없어

프로야구 한화, 성적은 ‘꼴찌’ 인기는 ‘최고’

‘꼴찌 탈출?’ 올해 국내 프로야구 개막 후 줄곧 꼴찌(10위)에 머물던 한화 이글스가 최근 kt 위즈와 공동 9위에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밑바닥’ 수준인 것은 사실.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한화는 현재 가장 주목 받는 팀 중 하나다. 이달 들어 한화의 홈경기를 찾은 관중 수는 13일 현재 8만1298명. 리그 1위를 달리는 두산에 이어 홈경기 관중 수 2위다.

 

소속 선수들의 인기도 높다. 온라인을 통해 진행 중인 프로야구 선수들의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도 한화의 정근우, 정우람, 로사리오 등이 포지션별 득표 1위에 오른 상태다.

 

한화. 성적은 꼴찌인데도 인기는 그 반대인 이유는 무엇일까?

 

 

중독성 강한 역전승

 

 

한화 선수들이 8일 8년 만에 6연승을 거둔 후 축하하는 모습. 대전=뉴시스

12일까지 이번 시즌 한화의 승리 수는 24회. 42회인 1위 두산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한화는 극적인 역전승을 보여주기에 눈을 뗄 수가 없다. 한화가 승리한 24개 경기 중 17개가 역전승일 만큼 역전승의 비율이 가장 높은 팀이 바로 한화다.

 

게다가 17회의 역전승 중 7회가 ‘8회 이후’의 역전승. 막판에 판세를 뒤집고 승리하는 순간 팬들은 어떤 승리에서도 맛보지 못한 짜릿한 기분을 느낀다. 한화가 지고 있더라도 팬들이 “중독성이 강하다”면서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게 되는 원동력이 되는 것.

 

이번 시즌 프로야구 중계방송 시청률 1위 경기는 4일 열렸던 한화 대 삼성의 경기로 평균시청률 2.81%(AGB닐슨). 케이블로 생중계된 올해 프로야구 경기 중 최고 시청률이었다. 이날도 한화가 막판에 역전승을 거두었다.

 

 

상위권 갈까?

 

 

한화의 타자 정근우. 대전=뉴시스

한화 선수 개개인의 인기가 높은 것도 팀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한화는 최근 몇 년 동안 다른 팀의 유명한 선수들을 높은 연봉을 주고 영입해왔다. 이용규, 정근우, 정우람이 대표적. 이들은 한화 전력의 중심축을 맡고 있다.

 

팬들을 무엇보다 열광시키는 것은 선수들의 투혼이다. 한화는 마무리투수인 정우람이 등장하기 전에 중간투수인 권혁, 송창식이 등장해 팀이 점수를 더 이상 잃지 않도록 막는다.

 

카리스마 넘치는 김성근 감독도 한화의 인기에 힘을 보탠다. 한 경기에 지나치게 많은 투수를 등판시키는가 하면 “소통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들으며 ‘독불장군’으로 취급되기도 하는 김성근 감독. 하지만 한화 팬들에겐 매년 꼴찌를 기록하던 팀을 강도 높은 훈련 등을 통해 지난해 6위로 올려놓아 ‘은인’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게다가 최근 한화는 8년 만에 6연속 승리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는 중. 팬들은 ‘지금 같은 기세라면 상위권으로 얼마든지 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한화를 응원하고 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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