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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디젤차, 미세먼지의 주범인 이유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5-24 20: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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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경유 가격 인상 검토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차량의 배기가스 양을 측정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정부는 공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디젤(경유) 자동차의 주된 연료인 경유의 값을 올릴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경유 가격을 올리면 그만큼 디젤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사용하는 사람들이 줄면서 대기오염이 줄어들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서다.

 

디젤 자동차는 질소산화물을 휘발유 자동차보다 10배나 많이 배출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2년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지목한 질소산화물은 대기 중 물질과 결합해 미세먼지를 만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68%가량이 수송(기차나 자동차, 배, 항공기 따위로 실어 옮김) 부문에서 발생하는데, 이 가운데 76%가 디젤차에서 나온다는 것.

 

프랑스는 2020년까지 수도인 파리에서 경유차 운행을 완전히 금지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세계 각국이 디젤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차량 중 디젤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44.7%로, 휘발유 차량(44.5%)을 처음으로 넘어섰어요. 2010년만 해도 휘발유 차량이 68.1%로 디젤 차량(18.5%)보다 훨씬 많았는데 말이지요.

 

디젤 차량의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데에는 ‘경유가 휘발유에 비해 값싸고 연비(자동차가 일정한 거리를 가는 데 소비하는 연료의 양)가 좋다’는 인식도 한몫했지요. 게다가 주말이면 가족 단위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경유를 주로 사용하는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최근 독일 자동차회사인 폭스바겐이 자신들이 만든 디젤 자동차의 배출가스 양이 마치 적은 듯 속였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디젤 차량에 대한 인식이 세계적으로 나빠진 것도 정부의 이런 움직임과 무관(관계가 없음)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경유 가격을 올리는 일이 쉽게 이뤄지긴 어렵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정부가 경유에 붙는 세금을 늘려 경유의 가격을 올리면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트럭 운전자나 영세 자영업자들의 삶은 더 팍팍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이채린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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