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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여성취업, 좋게만 볼 수 없는 이유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4-24 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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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여성취업자 크게 늘었다

채용박람회를 찾은 사람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취업을 하는 50∼60대 여성의 수는 크게 늘어나는데 비해 취업을 하는 30세 미만의 여성 수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태홍 여성고용·인재연구실장이 통계청의 2010년과 2015년 취업자 통계를 비교, 분석해 최근 발표한 결과.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취업한 여성은 60대 41만8000명, 50대 56만2000명, 40대 7만8000명, 30대 1만1000명이 늘어났다. 반면, 15∼29세 여성 취업자는 1만6000명이 오히려 줄었다.

 

여성 취업자는 전체적으로 늘었지만, 젊은 여성 취업자는 줄어든 것. 이는 신입사원을 뽑는 기업이 줄어드는 등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청년층의 일자리가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50대 이상 여성의 취업이 많이 늘어난 것도 긍정적으로만 해석할 수 없다.

 

김 실장은 “50대 이상 여성들은 주로 단순 업무에다 임금이 낮은 시간제 일자리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하는 여성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일을 하면 자아를 실현하고 사회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도전할 수도 있지요. 또 벌어들인 돈으로 소비를 하면 경제가 활성화되어 나라가 발전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의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49.9%. 여성의 절반이 일을 한다는 의미이지요. 1960년대의 여성 고용률이 34%였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지요.

 

하지만 최근 늘어나고 있는 여성 취업을 두고 ‘꼭 긍정적인 소식은 아니다’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경단녀(임신·출산·육아로 직장 경력이 단절된 여성)’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여성의 경우 20대에 취업해 30대에 결혼을 하고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을 ‘경단녀’라고 하지요.

 

문제는 자녀를 키우는데 비용이 엄청나게 든다는 사실입니다. 자녀의 출생부터 대학졸업까지 약 3억 원이 든다고 해요. 결국 자신의 ‘꿈’이 아닌

‘생계’를 위해 여성들은 다시 50대가 되어 취업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여성들이 결혼 후에도 자신의 꿈을 계속 펼치고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하루 빨리 만들어지면 좋겠네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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