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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송혜교, 일본 전범기업 광고 거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4-14 11: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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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린 역사를 잊지 말아요”

[뉴스 쏙 시사 쑥]송혜교, 일본 전범기업 광고 거절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주연배우 송혜교가 일본 전범기업(전쟁 범죄를 저지른 기업)인 미쓰비시그룹의 광고 출연을 거절해 화제가 됐다.

송혜교 소속사는 “송혜교가 중국에서 방영되는 미쓰비시그룹의 자동차 광고 출연 제의를 한 달 전에 받았다”면서 “거액(큰 돈)의 모델료를 제안 받았지만 ‘전범(전쟁 범죄)기업’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최근 밝혔다.

 

미쓰비시그룹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조선인 약 10만 명 외에도 중국인, 미국인 등을 강제노역(다른 사람에게 그가 원하지 않는 일을 억지로 시키는 것)에 동원한 기업. 일본 하시마 섬의 탄광에 조선인 600명을 강제로 데려가 일을 시키기도 했다. 끌려간 조선인들은 제대로 먹지 못하고 오랜 시간 고된 노동에 시달렸다.

 

지난해 중국, 미국, 영국의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한 미쓰비시그룹은 한국인 피해자들에게는 아무런 사과나 배상을 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송혜교의 이번 광고 출연 거절을 두고 “다른 연예인과 비교된다” “참된 ‘태양의 후예’”와 같은 칭찬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인기를 끌면서 주연배우인 송중기와 송혜교가 이 드라마 속에서 탄 자동차, 먹는 음식, 입은 옷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고 합니다. 이처럼 인기 연예인이 보여주는 모습은 화제가 됩니다. 대중이 그를 주목할 뿐만 아니라 그를 따라하고 싶어 하는 심리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스타들은 평소 사생활 관리는 물론이고 특히 광고 출연을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합니다. 한 스타가 어떤 광고에 출연했다는 것은 단지 상품이나 기업을 널리 알려준다는 의미를 넘어 해당 스타가 그 상품이나 기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심지어는 그 상품을 사람들에게 권할 만큼 스스로 좋아한다는 생각을 대중이 갖도록 유도하니까 말이지요.

2014년 배우 김수현과 전지현은 중국의 생수 ‘장백산’ 광고에 출연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명산인 백수산을 중국이 자신의 역사로 편입하기 위해 부르는 용어가 바로 ‘장백산’이기 때문이지요. 또 배우 고소영은 일본계 대부업체의 광고에 출연했다가 사람들의 질타를 받자 광고 출연계약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송혜교는 한류스타이기 전에 대한민국의 배우로서 과거 한국인들을 학대했던 일본기업의 광고에 출연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이로써 송혜교는 누리꾼들로부터 ‘개념 연예인’이라는 말까지 듣게 되었지요. 스타에게 ‘돈’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생각을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행동은 결과적으로 스타에게 이익으로 돌아옵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이채린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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