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지 일주일도 안 돼 팔로어(소식을 구독한 사람)가 180만 명을 넘어섰다. 교황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프란치스코(Francisco)’의 라틴어식 표기인 ‘프란치스쿠스(FRANCISCUS)’.

 

교황은 취임한지 3년째 되는 날인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활동을 시작했다. 교황이 인스타그램에 처음으로 올린 게시물은 자신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사진. 사진과 함께 교황은 ‘나를 위해 기도해주세요(Pray for me)’라는 문장을 이탈리아어, 영어, 프랑스어 등 9개 언어로 적어 올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스타그램 계정. 인스타그램 캡처

프란치스코 교황 가장 낮은 곳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은 벨기에 수도인 브뤼셀에서 22일 폭탄 테러가 발생하자 즉각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생명을 잃은 사람들에게 신의 보살핌이 있기를’이라는 글과 묵념하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글과 사진은 순식간에 수십만 명의 공감을 받았다.

 

교황은 이미 트위터에서 2700만 명의 팔로어를 가진 SNS 스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교황의 계정을 구독할 정도. 교황은 인스타그램 개설 12시간 만에 팔로어 100만 명을 넘기며 가장 짧은 시간에 인스타그램 팔로어 100만 명을 얻은 사람이 됐다.

 

바리오 디가노 교황청 홍보원장은 18일 바티칸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황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그의 부드럽고 자비로운 모습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동아일보 자료사진

오바마 미국 대통령 국민과 더 가까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88년 만에 쿠바 땅을 밟았다. 그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호세마르티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쿠바 현지어로 ‘쿠바, 잘 지내지요?’라고 인사를 건넨 뒤 ‘지금 막 도착했습니다. 쿠바 국민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길 기대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오바마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을 만든 것은 지난해 5월. 그의 계정(@POTUS)은 ‘미국 대통령(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의 약자다. 많은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이 계정을 만들었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340일을 보낸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가 지구로 돌아오자 트위터를 통해 “당신이 우주에서 보낸 1년은 미국 우주여행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 뉴욕=AP뉴시스

빌 게이츠 사회적 메시지 전달

 

미국의 소프트웨어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신의 자선사업 재단인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활동 내용을 알린다. 이 재단은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이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를 지원하고 빈곤 퇴치(없앰), 교육기회 확대 등을 위해 설립했다.

 

빌게이츠의 페이스북 계정. 페이스북 캡처

이밖에도 빌 게이츠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회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한다. 최근에는 ‘우리는 남녀의 임금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그의 글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자유롭게 댓글로 단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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