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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물 모으고 탄소포인트 쌓고… 이색 환경보호 제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3-21 22: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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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청소할 땐 빗물저금통 열어요”

빗물 모으고 탄소포인트 쌓고… 이색 환경보호 제도

오늘(3월 22일)은 유엔(UN·국제연합)이 정한 ‘세계 물의 날’.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1992년 만들어졌다. 우리나라는 유엔 산하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가 지정한 ‘물 부족 국가’다.

 

서울시는 버려지는 빗물을 활용함으로써 수자원을 아끼는 ‘빗물저금통(빗물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곳이 지난 3년 간 세 배 넘게 늘어났다고 최근 밝혔다. 빗물저금통이란 집이나 건물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작은 저장탱크에 모아 다시 쓸 수 있도록 하는 시설. 텃밭 화단을 가꿀 때, 마당을 청소할 때도 이 물을 활용해 수돗물을 절약한다.

 

빗물저금통 외에도 환경보호를 위한 이색적인 제도에는 어떤 게 있을까?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프로그램 중 환경을 보호하면서 ‘실속’도 챙기는 제도들을 살펴본다.

 

 

빗물을 저금통에 똑, 똑

 

서울시는 2006년부터 단독주택 가정이나 소형건물(건축면적 1000㎡ 이하)에 설치하는 소형 빗물저금통 설치 금액을 90% 지원해왔다. 경기 수원시, 강원 원주시, 전북 남원시 등 여러 지자체도 빗물저금통 제도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올해 빗물저금통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 ‘빗물이용주치의’ 제도도 도입한다. 아픈 곳에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려주는 의사처럼 빗물이용주치의가 빗물저금통 설치 현장을 찾아 실태조사를 하고 빗물을 활용할 다양한 방법을 시민에게 직접 안내할 예정.

 

 

지구 식히고 탄소포인트 쏙쏙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에코 마일리지제도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곳에만 전등을 켜 전기를 절약하고 있다. 서울시청 홈페이지

한겨울 집 안에선 내복과 두꺼운 양말 착용, 학교에서는 필요한 전등만 켜놓기. 바로 ‘탄소포인트제도’를 실천하는 방법이다.

 

탄소포인트제도란 환경부가 주관하는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국민들이 가정이나 상업시설, 학교 등에서 전기, 수도, 도시가스 사용을 줄이거나 저탄소 제품을 구입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면 그만큼 포인트를 제공해 혜택을 받도록 한다.

 

탄소포인트제도에 가입한 참여자는 6개월마다 지난번에 비해 얼마나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는지를 평가받는다. 최소 5% 이상을 줄였을 때부터 혜택을 받는다. 포인트는 ‘그린카드’라는 포인트 카드 또는 상품권, 교통카드 충전권 등을 통해 지자체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지급하고 있다.

 

서울시는 탄소포인트제와 흡사한 ‘에코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민 중 에코마일리지회원으로 가입한 참여자가 수도, 전기, 가스와 지역난방 부문에서 최소 5% 이상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 현금 대신 사용하는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빈병도 차곡차곡

 

 

환경부가 대형마트에 설치한 무인 빈병회수기. 환경부 제공

일상생활에서 나오는 재활용 쓰레기 중 유리병은 가장 재활용하기 좋다. 한 번 사용해도 깨지지 않는 한 모양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소독·살균 처리를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것.

 

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빈 용기 재사용을 늘리기 위해 일부 지역의 대형마트에 ‘빈병 무인회수기’를 설치했다. 청량음료병과 소주병은 40원, 맥주병은 50원 등 기계에 빈병을 한 개씩 인식시키면 병의 종류를 분류해 보증금을 돌려준다.

 

무인회수기에 빈병을 모두 넣은 이용자는 대형마트 창구에 영수증을 보여주고 보증금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최근 빈병회수율이 무인회수기 설치 이전보다 44%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손근혜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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