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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대기업 62%인 중소기업 임금, 격차 줄여야 청년실업 준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3-10 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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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이 한 취업박람회에서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중소기업의 평균 임금이 대기업의 62%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것이다.

 

통계청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5년 대기업 임금은 월평균 501만6705원으로 전년보다 3.9% 올랐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은 311만283원으로 3.4% 오르는 것에 그쳤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전만 해도 대기업의 80% 수준이었던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모양새다.

 

경기 불황이 오래 지속되면서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심해진 것이 큰 이유다.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과 경쟁력이 대기업보다 낮아 임금 상승의 폭이 크지 않은 점도 원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014년 한국 대기업에 다니는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의 처음 연봉이 3만7756달러(약 3976만 원)로 일본보다 39% 많다는 보고서를 냈다.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한국의 1.29배인 데 비하면 대기업 임금 수준이 너무 높은 것도 사실이다.

 

임금의 격차가 크다 보니 대기업은 취업하기가 어렵고 중소기업은 사람을 구하기가 어려워 사회적 갈등도 심각하다. 청년층이 중소기업에 들어가기를 꺼려하는 주된 이유도 낮은 임금 수준 때문이다. 중소기업에 들어갈 바에야 임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대기업을 택하거나 안정적인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겠다는 취업준비생이 늘면서 청년실업률은 9.5%로 치솟았다. 이런 사회적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일은 시급한 과제다.

 

일본의 중소기업 중에는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기술 경쟁력으로 임금 수준이 대기업 못지않은 ‘작지만 강한 기업’이 적지 않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면서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 체제로 바꾸는 일도 필요하다. 경총은 대졸 정규직이 처음 받는 임금이 3600만 원 이상인 기업은 첫 임금을 조정해 그만큼 신규 채용을 확대하고 임금 격차도 줄이자고 제안한 바 있다.

 

※상식 UP

 

IMF 외환위기: 국가부도 위기에 처하면서 국제금융기구인 IMF에서 급하게 돈을 꿔온 것을 말한다.

 

경영난: 기업이나 사업을 관리, 운영해 나가는 데 생기는 어려움

 

동아일보 3월 2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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