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한국민속촌에서 사람들이 떡메치기 체험을 하는 모습. 한국민속촌 제공

《 토요일인 6일부터 대체공휴일인 10일까지 길게는 닷새에 달하는 설 연휴가 시작된다. 긴 설 연휴, 즐겁고 안전하게 보내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살펴보자. 》

 

전국 곳곳에 행사 ‘풍성’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8, 9일 ‘오대감 설잔치’를 연다. 행사 기간에는 가정에서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공동 차례상’을 운영하며, 설날인 8일에는 떡국을 시식할 수 있다. 신년(새해) 운세 보기, 떡메치기, 팽이·연 같은 전통놀이도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는 원숭이해인 2016년을 맞아 8∼10일 공연자들이 원숭이탈을 쓰고 등장하는 ‘원숭이 탈춤’이 펼쳐진다.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는 떡 나누기, 복주머니 만들기, 달집태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가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모습. 남산골한옥마을 제공

전국 13개 국립박물관도 설 연휴에 문을 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립공주박물관(충남 공주시) ‘사물놀이 체험’ △국립전주박물관(전북 전주시) ‘전통공예품 만들기’ △국립진주박물관(경남 진주시) ‘십이지신 탁본(비석에 새겨진 글씨를 종이에 떠냄) 체험’ 등이다. 체험프로그램은 모두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해당 박물관 홈페이지로 확인하면 된다.

 

응급의료 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 화면. 보건복지부 제공

떡국 먹고 탈나면 ‘129’로 전화

 

설 연휴 기간 아픈 사람들을 위해 당번 의료기관과 약국이 운영된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휴일 운영하는 의료기관과 약국을 알아보려면 전화 보건복지 콜센터(129)와 인터넷 응급의료 정보제공 홈페이지(www.e-gen.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포털사이트에 ‘명절병원’을 검색해도 나온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응급의료 정보제공’을 내려받으면 자신의 위치를 바탕으로 주변 병원과 약국을 소개받을 수 있다.

 

전국 541개 응급의료기관, 응급의료시설은 평소처럼 24시간 운영된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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