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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연말 축제 풍경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2-30 23: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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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보내며 2016년 안녕

전 세계 연말 축제 풍경

오늘(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순간, 세계 곳곳에선 멋진 축제가 열린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12월 31일 밤 12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종을 33회 울리는 타종식이 열린다. 불교에서 천상계를 이르는 ‘33천(天)’을 향해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는다는 의미에서 33회를 울리는 것.

 

세계 각국의 연말 축제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보자.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횃불 들고 불꽃놀이

 

영국의 대표적인 연말 축제는 스코틀랜드(영국을 이루는 4개 왕국 중 하나)의 수도인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호그마니 축제(Hogmanay Festival)’. ‘호그마니’는 스코틀랜드어로 ‘새해’를 뜻한다.

 

12월 29일∼1월 2일 진행되는 이 축제에서 스코틀랜드 전통의 용사 복장을 한 사람들이 횃불을 들고 시민들과 함께 거리행진을 한다. 칼톤 언덕에 다다르면 화려한 불꽃놀이를 즐긴다. 이 축제는 17세기 말 바이킹(바다를 통해 유럽·러시아 등지에 침입한 스칸디나비아 출신의 해양 민족)이 그 해 자신들이 얻은 제일 좋은 배를 칼톤 언덕에 가져와 축제를 연 것에서 유래되었다.

 

 

도깨비 탈 쓰고 “나쁜 운 가라”

 

 

도깨비 탈을 쓰고 나마하게 춤을 추는 일본 청년

일본 아키타 현에서는 12월 31일 밤 ‘나마하게’라는 행사가 열린다. 도깨비 탈을 쓴 마을 청년들이 도롱이(짚으로 엮어 허리나 어깨에 걸쳐 두르는 비옷)를 입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게으른 사람을 꾸짖는 것.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열심히 공부하고 부모님에게 효도하라고 타이른다.

 

무시무시하게 생긴 도깨비 탈은 일본에서 새해를 축복하고 나쁜 운을 막아주는 신으로 알려진 ‘나마하게’를 나타낸 것.

 

 

소망 종이 불 태워

 

 

러시아 크렘린 궁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

러시아에서는 12월 31일이 되면 많은 사람이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 모여든다. 이 광장에 있는 크렘린 궁 시계탑의 바늘이 1월 1일 0분 0초로 넘어가기 10초 전부터 다함께 카운트다운을 한다.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면 사람들은 폭죽을 터뜨리며 기뻐한다.

 

이날 새해 소망을 적은 종이를 불에 태워 샴페인과 함께 먹기도 한다. 태운 종이 조각이 든 샴페인을 1월 1일이 되기 전에 마시면 새해 소망이 이루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떨어지는 공 ‘반짝’

 

 

지난해 ‘뉴 이어 볼 드롭’ 행사 현장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는 한 해를 정리하는 행사가 다양하게 열린다. 매년 12월 28일은 ‘굿 리든스 데이(Good Riddance Day)’. ‘좋은’을 뜻하는 영어 ‘good’과 ‘없앰’을 뜻하는 ‘riddance’를 붙여 쓰면 ‘(∼이 없어져) 속 시원하다’라는 뜻.

 

이날 사람들은 한 해 동안 있었던 나쁜 일을 종이에 적어 그 종이를 타임스퀘어 앞에 설치된 분쇄기에 넣는다. 그 종이가 찢어지면 나쁜 기억도 사라진다고 믿는다.

 

12월 31일 밤 사람들은 또다시 이곳에 모여든다. ‘뉴 이어 볼 드롭(New Year‘s Ball Drop)’이라는 유명한 행사를 보기 위해서다. 원 타임스퀘어(One Times Square) 건물 옥상에 있는 약 23m 높이의 봉을 타고 떨어지는 거대한 공을 보며 새해 소원을 비는 행사다. 이 공의 지름은 365cm. 1년인 365일을 상징한다.

 

 

흰옷 입고 소망 빌어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헤베이옹’이 열리는 모습. 르 몽드

12월 31일 브라질 최대 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는 불꽃놀이를 보며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축제 ‘헤베이옹’이 열린다. 이날 밤 사람들은 흰 옷을 입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가 자정이 되면 바다의 여신에게 새해 소망을 빌며 꽃을 바다에 떨어뜨린다. 브라질에서 흰색은 ‘행운’을 뜻하는 색이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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