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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진짜 리더는 공포 아닌 존경의 대상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2-29 23: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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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폭행한 식품회사 전 회장, 대국민 사과

28일 김만식 몽고식품 전 명예회장이 국민에게 사과하는 모습. 뉴시스

자신의 자동차를 운전하는 기사에게 폭행과 욕설을 해 비난을 받고 있는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명예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1905년 세워진 몽고식품은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100년 넘게 간장을 만들어온 식품회사.

 

김 전 명예회장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몽고식품 창원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하여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올해 9월 김 전 명예회장의 운전기사로 일을 시작한 A 씨는 “일을 한 3개월 동안 김 전 명예회장이 거의 매일 욕설과 폭행을 했다”고 폭로하면서 김 전 명예회장의 욕설이 담긴 휴대전화 녹음 파일을 언론에 최근 공개했다.

 

녹음 파일이 공개된 뒤 김 전 명예회장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거세졌다. 몽고식품 제품에 대한 불매(상품을 사지 않음) 운동도 일어났다.

 

김 전 명예회장은 기자회견에 하루 앞선 27일 운전기사를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기자회견으로 국민에게 사과했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자신이 고용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누군가를 함부로 대하는 것이 옳은 태도일까요? 김만식 전 명예회장의 폭행과 욕설은 누리꾼의 비판과 몽고식품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이처럼 리더의 잘못된 행동은 어떤 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에 더해 그가 이끄는 조직 전체에도 치명적인 피해를 줍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운전기사 A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고 말했습니다. 사람은 높은 위치에 올라갈수록 더욱 겸손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지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하고 그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것이 진정한 리더입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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