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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산악인 엄홍길을 만나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2-27 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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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벗어나 큰 세상 보세요”

산악인 엄홍길 대장(가운데)을 만난 동아어린이기자 서울영문초 5학년 조재현 군(왼쪽)과 경기 군포양정초 3학년 문선재 양

히말라야에 오르다 숨을 거둔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다시 히말라야를 찾는 산악인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영화 ‘히말라야’(12세 이상)가 “감동적”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누르고 흥행 1위를 달려 화제다.

 

‘히말라야’는 우리나라의 대표 산악인 엄홍길 대장(55)의 실화를 옮긴 영화. 엄 대장은 인류 역사상 8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높이 8000m 이상의 산 14곳을 오른 인물. 2007년에는 높이 8400m의 로체샤르 봉우리까지 오르면서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8000m 이상의 봉우리 16개를 오른 산악인이 됐다.

 

엄 대장은 어떻게 그토록 위태로운 도전에 용감히 나설 수 있었을까? 동아어린이기자인 서울 영등포구 서울영문초 5학년 조재현 군과 경기 군포시 군포양정초 3학년 문선재 양이 서울 중구에 있는 엄홍길휴먼재단 사무실에서 엄 대장을 만났다.

 

동료 대신해 정상 오르겠다는 집념으로

 

“대장님이 하시는 등산과 사람들이 하는 등산은 무엇이 다른가요”라고 조 군이 물었다. 엄 대장은 “전문 산악인이 오르는 산은 목숨을 걸고 오를 만큼 위험한 산”이라고 답했다. 산을 오르기 전에 암벽, 빙벽 등 험한 지형을 올라가기 위한 기술과 오랜 시간을 걸을 수 있는 지구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 엄 대장은 “나는 큰 산에 오르기 전에 수영과 헬스를 하며 지구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엄 대장이 8000m 이상의 히말라야 봉우리에 도전한 것만 해도 총 38회. 문 양이 “히말라야 산맥에 특히 많이 도전하신 이유가 있나요”라고 묻자, 엄 대장은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면서 동료들을 잃었다. 그 동료들을 대신해 정상을 오르겠다는 집념으로 하다보니 16개 봉우리에 다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산은 어머니의 품

 

문 양이 “산은 언제부터 오르셨나요”라고 묻자 엄 대장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번졌다.

 

“세 살 때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원도봉산 골짜기로 이사를 갔어요. 그 골짜기에서 학교까지 가는데 걸어서 40분이 걸리다보니 자연스럽게 산을 타기 시작했지요. 산에 오르면 어머니 품에 안기는 듯 편안한 느낌이 들었죠. 등산은 내게 숙명이었어요.” (엄 대장)

 

어린 시절 국내에 있는 높은 산을 모두 오른 엄 대장은 1985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세 번째 도전 만에 정상에 오른 엄 대장의 당시 나이는 28세였다.

 

조 군이 “영화 ‘히말라야’처럼 산을 오르면서 사고를 당하신 적이 있는지요”라고 묻자 엄 대장은 한 쪽 발목을 가리키며 “이 발목이 1998년 안나푸르나 산에 로프를 타고 오르다가 부딪혀 180도 돌아가며 부러진 발목”이라며 “이후 산에서 내려와 10개월 동안 재활훈련을 하고 다시 안나푸르나에 도전해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고 말했다.

 

보호자 지도 아래 등산을

 

문 양이 “어린이가 겨울에 등산을 할 때 조심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었다. 엄 대장은 “옷을 따뜻하게 입고 등산 장비를 잘 갖추어 산에 올라야 한다”면서 “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보호자의 지도 아래 산에 올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요즘 사람들은 스마트폰 같은 기계에 갇혀 살고 있어요. 어린이들도 마찬가지에요. 산에 오르는 것은 넓은 세상을 보는 일입니다. 시간 날 때마다 산에 올라 큰 세상, 큰 자연을 느껴보세요.” (엄 대장)

 

▶글·사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김율 인턴 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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