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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돋보기] [월드 돋보기]중국경제 덩치 커졌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2-03 22: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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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특별인출권’ 화폐로

일러스트 임성훈

세계무역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돕는 국제금융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화폐인 위안화를 특별인출권(SDR) 화폐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10월부터 위안화는 공식적인 특별인출권 화폐가 된다.

 

특별인출권 화폐란 뭘까. 국제통화기금이 돈이 없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빠진 나라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빌려준 돈을 돌려받을 때 쓰는 화폐. 다시 말해 ‘세계 화폐’인 셈이다.

 

현재 특별인출권 화폐로 인정받는 화폐는 미국의 달러화, 유럽연합(EU)의 유로화, 일본의 엔화, 영국의 파운드화로, 앞으로 위안화가 특별인출권 화폐가 되면 달러화(41.73%), 유로화(30.93%)에 이어 세 번째로 비중이 큰(10.92%) 세계 화폐가 된다. 그만큼 세계적인 ‘덩치’를 자랑하는 중국의 경제력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다.

 

세계 각국 언론은 중국의 위안화가 ‘세계 3대 화폐’가 됐다며 앞다투어 보도한다. 도대체 특별인출권 화폐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온 세계가 떠들썩할까? 중국의 위안화가 특별인출권 화폐에 포함되면 어떤 점이 달라질까?

 

국제통화기금이 회원국에게 빌려주는 돈

 

1945년 만들어진 국제통화기금은 세계 각국이 서로 활발히 무역을 이루어 회원국들의 일자리와 소득을 늘리려는 목적으로 창설되었다. 1955년 8월 26일 가입한 우리나라는 58번째 회원국이다.

 

특별인출권이란 국제통화기금에 가입한 회원국들이 경제적인 위기에 처했을 때 담보(돈을 빌리면서 대신 맡겨두는 것) 없이 빌릴 수 있도록 마련해둔 돈. 우리나라가 1997년 금융위기를 맞았을 때 빌린 돈도 특별인출권이다. 우리나라 외에도 그리스, 아일랜드, 우크라이나 등이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돈을 빌려 썼다.

 

이처럼 특별인출권 화폐란 국제 금융 거래에 사용되는 돈이기 때문에 ‘세계 화폐’로 인정받는다. 다른 나라와 무역을 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원화는 특별인출권 화폐가 아니므로 수출이나 수입을 할 때는 달러화나 유로화와 같은 특별인출권 화폐로 교환한 후에 지불하거나 받아야 한다.

 

여러 나라의 돈을 합쳐 만들어

 

예전에는 1SDR(특별인출권)을 1미국달러와 같은 값으로 정해 미국달러로 국제 금융 거래를 했다. 전 세계에서 공용으로 쓸 수 있는 화폐가 미국달러뿐이었던 것. 그러나 미국달러 한 가지로만 전 세계의 거래를 모두 소화하자니 미국에서 찍어내야 하는 돈이 지나치게 많았다. 또 미국 한 나라의 경제사정에 따라 ‘세계 화폐’의 가치가 들쑥날쑥하게 되어 문제가 됐다.

 

그래서 1969년 특별인출권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화폐를 만들었다. 여러 나라의 화폐를 모아 하나의 화폐 단위로 만들어 보다 안정적인 ‘세계 화폐’를 만들자는 뜻에서다. 각국의 화폐를 섞어 만든 화폐이기 때문에 그 중 한 나라의 경제사정이 나빠져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렇게 미국 달러화, 유럽연합(EU)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가 특별인출권 화폐가 되었다.

 

국제통화기금은 특별인출권을 구성하는 화폐의 비율을 5년마다 다시 정한다. 지금의 비율은 2010년에 정한 것. 그때로부터 5년이 지난 올해, 중국의 위안화를 추가해 달러화 41.73%, 유로화 30.93%, 위안화 10.92%, 엔화 8.33%와 파운드화 8.09%로 정했다.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금융전문가들은 위안화가 특별인출권 화폐가 된 것이 우리나라에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잦은 무역으로 이미 위안화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꾸준한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화장품 산업, 패션 산업 등은 중국 시장에서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우리나라도 그만큼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위험도 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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