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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항공우주국, 우주비행사 모집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1-22 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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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은 기본, 건강한 몸과 마음 필수”

일러스트 임성훈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우주비행사가 될 후보자를 모집하고 나섰다. 미국국적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다음달 14일부터 내년 2월까지 지원을 받는다. 2017년 최종후보자가 발표되며, 이들은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는다.

 

이번에 뽑힌 사람들은 NASA가 203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화성 유인(사람이 있음) 비행’ 계획에 투입될 예정.

 

우주비행사가 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할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주희 박사의 도움말을 받아 알아봤다.

 

역할 따라 달라요

 

우주비행사는 역할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나뉜다. △모든 임무를 최종적으로 이끄는 ‘선장(Commander)’ △우주선을 조종하는 ‘조종사(Pilot)’ △각종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우주선 탑승 운용기술자(Mission Specialist)’ △과학실험을 하는 ‘우주선 탑승 과학기술자(Payload Specialist)’ 등이 그것.

 

선장은 우주선 안팎의 일을 총지휘한다. 보통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집되지 않고, 우주비행경험과 성과가 탁월한 사람들을 심사해 뽑는다. 주로 공군 출신 비행전문가들이 지원하는 조종사는 제트기를 최소 1000시간 비행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우주선 탑승 운용기술자는 지구와 연락하는 통신기기, 로봇 팔을 조종하는 조종기기 등 우주선 내부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우주유영(우주선 밖에서 행동하는 것)을 하기도 한다. 우주과학 분야에서 학위를 받고 3년 이상 일한 사람만 지원 가능하다.

 

우주선 탑승 과학기술자는 우주환경에서 과학실험과 연구를 담당하는 인물. 생물학, 기상학, 영양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위를 받고 3년 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우주비행사 모두 국제공용어인 영어로 능숙하게 말하고 읽고 쓸 줄 아는 건 기본.

 

체력·정신력 검사 통과해야

 

뛰어난 신체 조건은 필수다. 중력이 거의 없고 산소가 희박한 우주공간에서 견디려면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NASA는 우주비행사 후보자 지원 기준으로 ‘교정시력 좌우 1.0 이상’이라고 밝히고 있다. 2007년부턴 라식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받고난 지 1년이 지난 사람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혈압은 최대 140, 최저 90 사이에 있어야 한다. 우주선이 발사될 때 탑승자가 받는 압력이 평소의 3배 이상인데 이런 엄청난 압력을 견디려면 혈압에 문제가 없어야 하는 것. 심장박동, 뇌파 등도 측정해 건강한지 면밀히 살펴본다. 자전거페달을 오랫동안 일정한 속도로 밟기, 기압이 낮은 방에서 버티기 같은 검사도 통과해야 한다.

 

정신력도 중요하다. 고립된 공간에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해야만 임무를 완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종 심리검사를 통해 폐쇄공포 같은 특정한 공포증이나 우울증은 없는지,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검사받아 통과해야 한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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