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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돋보기] [월드 돋보기]여왕 왕관 속 ‘다이아’ 진짜 주인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1-12 23: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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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국, 150년 전 빼앗은 보석 돌려줘”

최근 인도의 유명 영화배우들과 기업인들이 인도의 보물을 되찾기 위해 영국 정부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인도의 언론 인디아투데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도인들은 150년 전에 영국이 인도로부터 가져간 다이아몬드를 되찾기 위해 영국 런던의 고등법원을 통해 소송을 걸었다.

 

‘코이누르(Koh-i-Noor)’라는 이름을 가진 이 105캐럿짜리 다이아몬드는 현재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왕관에 박혀있다. 그녀는 여왕의 자리에 오르던 ‘즉위식’ 때도 코이누르가 박힌 왕관을 썼다.

 

코이누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다이아몬드이다. 12~14세기 경 인도의 안드라프라데시 주 군트루 지구의 콜루어 광산에서 캐낸 것으로 추정한다. 이 광산은 1700년대 초반 브라질에서 다이아몬드가 나오기 전까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다이아몬드를 캘 수 있는 곳이었다.

 

이 다이아몬드가 어떻게 영국 여왕의 왕관에 달려있게 된 걸까? 또 인도인들은 어떤 근거로 이 다이아몬드를 다시 돌려달라고 주장하는 것일까?

코이누르(오른쪽)와 코이누르가 박힌 영국의 왕관. 영국 왕실 홈페이지 캡처·인디펜던트

 

‘피의 다이아몬드’

 

‘코이누르’는 페르시아어로 ‘빛의 산’이라는 뜻이다. 이런 좋은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피의 다이아몬드’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이 보석을 차지하기 위해 많은 권력자가 다퉜기 때문.

 

코이누르는 본래 인도의 ‘카카티야 왕조’의 것이었다. 그 후 인도를 지배하는 세력이 계속 바뀜에 따라 다이아몬드 역시 인도의 ‘투글루크 왕조’ ‘델리 왕조’ ‘무굴제국’을 거쳐 페르시아 ‘아프샤르 왕조’의 것으로 넘어갔다.

 

그 후에도 여러 왕국의 소유를 거친 코이누르는 마지막엔 인도를 침략한 영국의 손에 떨어진다. 당시 인도를 지배한 ‘시크 왕국’의 마지막 왕인 ‘둘레프 싱’이 영국을 따른다는 뜻으로 빅토리아 여왕에게 코이누르를 바친 것. 그러나 인도인들은 “당시 둘레프 싱의 나이는 13세에 불과했기 때문에 자신의 뜻대로 빅토리아 여왕에게 보석을 바친 것이 아니라 강제로 빼앗긴 것”이라고 주장한다.

 

빅토리아 여왕은 차지한 코이누르를 왕관에 박아 자신뿐만 아니라 대대로 그 왕관을 쓰게 했다. 1937년 빅토리아 여왕의 아들 조지 6세의 즉위식에서 그의 부인이자 현재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어머니가 그 왕관을 썼고, 1953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왕의 자리에 오를 때 썼다.

 

코이누르를 가지면 “원하는 것을 모두 얻게 된다”는 전설과 함께 “남자가 가지면 저주를 받는다”는 속설이 있어 그동안 영국 왕실의 여성들이 소유해온 것이다.

1937년 조지 6세의 즉위식에서 코이누르가 박힌 왕관을 쓰고 있는 엘리자베스 2세의 어머니(왼쪽 두 번째)

 

빼앗긴 문화재들

 

영국은 “약탈(폭력을 써서 남의 것을 억지로 빼앗음)한 문화재를 본국에 돌려줘야 한다”는 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2010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있을 수 없는 선례(이전부터 있었던 사례)를 남길 수 있다”며 “코이누르를 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이누르를 인도에 돌려주면 현재 영국이 가진 다른 나라의 문화재도 모두 돌려줘야하기 때문.

 

그리스 역시 영국의 대영박물관이 가진 그리스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의 일부인 ‘엘긴 마블스’를 돌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엘긴 마블스는 터키에서 영국의 외교관으로 일하던 엘긴 경이 자신의 집을 꾸미기 위해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기둥을 떼어 1803년까지 영국으로 나른 것. 1983년 그리스 정부는 공식적으로 영국 정부에 반환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으며, 현재까지도 영국 정부는 엘긴 마블스를 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과거에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나라를 식민지배한 영국. 지금도 영국의 대영박물관에는 여러 식민지에서 가져온 문화재로 대부분이 채워져 있다. 이집트의 상형문자가 적힌 비석 ‘로제타 스톤’도 대영박물관에 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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