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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비결? 11명 마음 하나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1-04 22: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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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초등 축구리그 왕중왕 ‘서울신정초’

“우승 비결? 11명 마음 하나로”

서울 강서구에 있는 서울신정초(교장 박영순 선생님) 축구부. 대한축구협회가 연 ‘2015 전국 초등부 축구 리그’의 서울남부 권역에서 9경기를 무실점으로 승리하며 권역 대표로 결선에 오른 이들은 지난달 열린 ‘2015 대교눈높이 전국 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면서 올해 초등축구리그 최고 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서울신정초 축구부는 2009년과 2012년, 2013년에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는 초등축구리그의 명문 팀.

 

서울신정초 축구팀이 놀라운 성과를 낸 비결은 무엇일까?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6학년 황도윤 군과 수비상을 받은 6학년 곽용찬 군을 훈련이 이뤄지는 서울 강서구 우장산축구장에서 최근 만났다.

 

 

“최선을” 경기 전 다독여

 

 

최근 열린 ‘2015 대교눈높이 전국 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서울신정초. 서울신정초 축구부 제공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에요. 상대방 공격수가 공을 가지면 수비수 여럿이 악착같이 붙어 공을 빼앗아내지요.” (곽 군)

 

서울신정초의 중앙수비수인 곽 군은 우승 비결로 수비를 꼽았다. 넘어지거나 부딪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상대방에게 달라붙은 결과 리그에 이어 여섯 경기가 펼쳐진 왕중왕 전에서 단 1점도 상대방에게 내주지 않은 완벽한 승리를 거둔 것.

 

황 군은 “우리 팀은 공격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수비와 공격 사이를 패스로 이어주는 중앙 미드필더인 황 군이 공격수인 6학년 서재민 군에게 공을 넘겨주면 서 군이 골을 넣는 방식이 이 축구팀의 가장 ‘무서운’ 공격력이기 때문이다.

 

공격수, 수비수, 미드필더…. 축구에서는 선수 각자의 능력만큼이나 서로를 격려하고 돕는 팀워크가 중요하다. 서울신정초 축구부 함상헌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팀워크에 신경을 썼다. 11명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선수들을 독려했다”고 밝혔다.

 

곽 군은 “경기를 하기 전 매번 팀원들이 다같이 모여 ‘최선을 다하자’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이기자’라고 한 마디씩 돌아가면서 했다”면서 “경기 전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실패 바탕으로 성장해

 

서울신정초가 올해 모든 경기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다. 8월 ‘201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에서는 위기를 맞았다. 8강 경기에서 경기진건초에게 1대 0으로 지면서 탈락한 것. 함 감독은 “상대방이 먼저 골을 넣었을 때 바로 따라잡으면서 극복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패배의 쓴맛은 이들을 성장시켰다. 상대방이 먼저 골을 기록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 역전골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모래밭에서 달리기를 하며 체력훈련에 힘썼고, 서로 잘하는 부분을 칭찬해주며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주장인 황 군이 농담을 던지며 팀원들이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고 곽 군은 전했다.

 

서울신정초 축구부 학생들은 학교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황 군과 곽 군 두 학생의 성적은 반에서 중상위권 이상. 수학 과목을 좋아한다는 황 군은 “축구경기에서는 공에만 딱 집중하게 돼 집중력이 좋아진다”면서 “공부를 할 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각각 기성용과 홍정호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황 군과 곽 군. 이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다른 팀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면 일단 인사는 하겠지만 서로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웃었다.

 

▶글 사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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