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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돋보기] [월드 돋보기]카탈루냐, 스페인으로부터 독립 추진… 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0-02 04: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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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많이 내는데… “억울해”

카탈루냐 지방선거 이후 ‘찬성을 위한 함께’ , ‘CUP’ 정당 당원들이 지지자 앞에 섰다. AP뉴시스

스페인의 동북부 지방인 ‘카탈루냐’가 스페인에서 분리되어 별개 국가로의 독립을 추진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지방선거에서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정당인 ‘찬성을 위해 함께(Junts pel Si)’와 ‘CUP’가 전체 135석 중 72석을 차지했다. 그만큼 카탈루냐 지역민들에게 큰 지지를 받는 것.

 

앞서 ‘찬성을 위해 함께’의 아르투르 마스 주지사 대행은 이번 선거에서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당들이 절반이 넘는 의석을 얻으면 18개월 내에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카탈루냐의 움직임을 우려해 “마스 주지사 대행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스 주지사 대행은 “어림없다”는 입장.

 

왜 카탈루냐 주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려는 걸까?

스페인 지도

억압 받아온 카탈루냐

 

카탈루냐는 1714년 스페인에 점령당해 자치권을 잃고 스페인에 속해진 지역이다. 카탈루냐 주민들은 스페인어가 아닌 카탈루냐어도 쓴다. 이 지역의 독립 문제를 알려면 우선 스페인의 역사에 대해 알아야 한다.

 

스페인의 정식 국명은 ‘스페인 왕국(Kingdom of Spain)’이다. 왕이 상징적으로 존재하고 총리와 의회 중심으로 국가정책을 결정하는 입헌군주제 국가이다. 행정 구역은 자치 주 17곳과 자치 시 2곳으로 이뤄졌다. 자치 지역마다 별도 수장을 뽑는다. 자치 주 중 하나가 카탈루냐다.

 

줄곧 왕이 존재했던 건 아니다. 1936∼1939년 이어진 스페인 내전이 끝나고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이 국가원수로 독재(우두머리가 자신의 마음대로 일을 처리함)를 했다. 스페인 내전은 프랑코 장군을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갈등하며 벌인 전쟁. 프랑코 장군이 숨진 뒤 후안 카를로스 1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스페인은 입헌 군주국이 된 것이다.

 

당시 카탈루냐 사람들은 프랑코 장군의 독재에 격렬하게 반대했다.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빼앗고 억압했기 때문이다.

 

카탈루냐에선 19세기부터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근대공업이 발달했다. 경제 성장이 다른 지역보다 빨랐다. 카탈루냐 지역민들은 생산물을 외국에 수출하고 싶었으나, 외국에선 높은 관세(수·출입되는 화물에 대해 매기는 세금)를 부과했다. 당시 스페인 정부가 농업 지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산 농산물의 수입을 막은 데 대한 보복이었다.

 

막대한 피해를 본 카탈루냐 지역민들은 정부에 대한 반발심이 컸고, 급기야 스페인 내전에서 ‘아나키스트(정부가 없는 사회를 지향하는 사람)’ 진영에 가담했다. 하지만 결국 프랑코 독재정권이 들어섰고, 카탈루냐는 자치권을 빼앗긴 채 오랫동안 억압 받았다. 이 지역이 자치권을 되찾은 건 1978년에 이르러서다.

 

능력 없는 정부에 ‘실망’

 

카탈루냐가 분리·독립을 강하게 주장하는 건 오래 전부터 중앙정부에 대한 반감이 큰 데다 경제적인 이해관계가 얽혔기 때문이다.

 

카탈루냐는 여전히 잘 사는 지역이다. 자동차 생산 공장과 수·출입 항구를 갖춘 카탈루냐는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18∼20%를 차지한다. GDP란 한 나라에서 일정기간에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모두 돈으로 계산한 값. 카탈루냐 주민들이 현재 국가에 내는 총 세금의 5분의 1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페인은 연이은 재정위기에 휘청거린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에 맞닥뜨리면서 스페인 경제는 빠른 속도로 나빠졌다. 회사도, 나라도 진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곤 있지만, 당시 카탈루냐 주민들은 “내가 낸 세금이 지역 발전에 전혀 쓰이지 않는다”면서 중앙정부를 믿지 못하게 됐다. 결국 카탈루냐 내부에서 “역사·문화적으로도 다른 점이 많은 스페인 중심지역과 분리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

 

한편 스페인 중앙정부는 이 같은 카탈루냐의 요구에 대해 “헌법에 어긋난다”면서 선을 긋는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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