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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싼 가격이라도 많이 팔면 이익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9-30 22: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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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뉴스 쏙 시사 쑥]싼 가격이라도 많이 팔면 이익

전국의 2만6000여 개 업체가 동시에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할인행사가 오늘(1일)부터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백화점 71개 점포와 대형마트 398개 점포, 2만5400여 개의 편의점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연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수백여 개의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70% 할인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11번가, G마켓, 옥션 등 16개 온라인 쇼핑몰은 할인상품을 늘리고 최대 20%의 할인쿠폰도 추가로 제공한다.

 

정부가 이 같은 대규모 할인행사를 여는 이유는 소비를 늘려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블랙프라이데이란 본래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을 이르는 말. 미국에서는 이날부터 연말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가 이어진다. 미국에서 1년 동안 발생하는 소비의 20%가 이 기간에 집중될 정도로 소비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크다. 정부가 기대하는 효과도 바로 이것.

 

특히 이번 행사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1∼7일)와도 겹쳐 우리나라를 찾는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의 지갑을 여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프라이데이는 금요일을 뜻하는 영어 단어 ‘friday’ 앞에 검정색을 뜻하는 ‘black’이 합쳐진 것으로 ‘흑자(黑子)를 보는 금요일’이라는 의미입니다. ‘검은 글자’라는 뜻인 흑자는 쓴 돈보다 번 돈이 많아 이익을 남긴 것을 말하지요. 옛날 상점들이 이익을 남겼을 때 장부에 검은 색으로 금액을 쓰던 것에서 유래됐어요.

 

미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면 상점들은 재고(팔다가 남은 물건) 상품을 최대 9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고 합니다. 상점들은 팔지 못하고 창고에 쌓아둔 물건들을 처리할 수 있고 소비자는 평소보다 훨씬 싼 값에 물건을 살 수 있으니 상점도 소비자도 모두 이익을 볼 수 있지요.

 

그런데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팔면 상점들이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닐까요? 물론 장난감 1개를 5000원보다는 1만 원에 팔아야 더 많은 이익이 남겠지요. 하지만 할인해서 팔면 저렴한 가격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몰려들겠지요. 싸게 파는 만큼 더 많이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상점들이 이익을 보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하나의 이익은 적게 보는 대신 물량을 많이 팔아서 큰 이익을 남기려는 방법을 ‘박리다매(薄利多賣)’라고 한답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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