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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돋보기] [월드 돋보기]추석과 비슷한 다른 나라의 명절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9-25 0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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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달라도 ‘풍성한 마음’ 같아요

일본에서 오봉 때 ‘봉오도리’ 춤을 추는 사람들. AP뉴시스

27일은 ‘추석’이다. 우리나라 대표 명절인 추석은 매년 음력 8월 15일로 가을철 거둔 햇곡식과 과일로 음식을 마련해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날. ‘한가위’라고도 한다.

 

다른 나라도 우리나라의 추석처럼 한 해 동안 잘 기른 농축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이웃과 기쁨을 나누는 명절이 있다. △일본의 ‘오봉’ △미국의 ‘추수감사절’ △이슬람의 ‘이드 알 아드하’를 살펴보자.

 

“조상님, 오이 말 타고 오세요”

 

일본에는 ‘오봉’이라는 명절이 있다. 매년 8월 15일인 오봉이 되면 일본인들은 그 해 수확한 곡식과 과일로 음식을 만들어 우리나라처럼 차례를 지낸다. 조상에게 기도하며 가족의 건강을 기원한다.

 

이러한 풍습은 예부터 일본인들이 조상을 신으로 믿고 섬기던 민간신앙과 중국에서 유래된 ‘우란분화’라는 불교의식이 합쳐진 형태. 우란분화는 저승에서 고통 받는 조상을 구원하기 위해 후손들이 승려들에게 좋은 음식을 바치는 의식. 조상을 생각하는 마음이 깃든 문화다.

 

오봉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추는 전통춤인 ‘봉오도리’도 구원받은 조상들이 기뻐하며 춤을 췄다는 전설에서 기원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오봉이 되면 오이나 가지 같은 채소로 말, 소와 같은 동물 모형을 만든다. 조상들이 채소 동물 모형을 타고 편하게 후손들의 집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전통 음식인 칠면조 요리. 동아일보 자료사진

고마워요, 인디언

 

미국에는 ‘추수감사절(The Thanksgiving day)’이 있다.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이날 집집마다 온 가족이 모여 칠면조 요리와 구운 감자, 호박 파이를 먹으며 수확의 기쁨을 나눈다.

 

추수감사절은 1622년부터 행해졌다. 1621년 많은 영국인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 고국을 떠나 아메리카 대륙에 왔다. 당시 빈손으로 아메리카 대륙에 온 영국인이 대다수였고, 극심한 배고픔에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많았다.

 

이들을 안타깝게 여긴 인디언(아메리카 대륙에 원래 살고 있던 원주민)들은 땅에 감자나 호박을 기르는 방법을 알려줬다. 덕분에 이민자들은 다음해인 1622년 가을에 풍부한 양의 곡식을 거두어들일 수 있었다.

 

겨우 가난을 벗어나게 된 아메리카 이민자들은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수확물로 음식을 만들어 이웃과 나눠 먹었다. 이것이 추수감사절. 칠면조 요리는 당시 인디언들이 이민자들에게 알려준 요리법 중 하나다.

 

‘이드 알 아드하’를 맞아 전통음식을 만드는 이라크 어린이들. AP뉴시스

가난한 이웃과 함께

 

이슬람을 믿는 나라에서는 농산물 대신 가축을 잡아 음식을 만들어 이웃과 나누는 명절이 있다. 바로 ‘이드 알 아드하’라는 명절이다. 땅이 척박해 농사짓기 힘든 이슬람에서 가축은 주요 먹을거리다. 한 해 동안 가축을 잘 키울 수 있게 도와준 신의 뜻에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이드 알 아드하는 이슬람어로 ‘희생제’라는 뜻이다. 이 기간에는 집집마다 기르던 양이나 낙타, 소를 잡아 온 가족이 나눠 먹는다. 가난한 이웃에게 고기를 나눠주기도 한다.

 

파키스탄에서 이드 알 아드하를 맞이해 단장한 가축들. AP뉴시스

이슬람 달력으로 매년 12월 8∼10일은 성지(특정 종교에서 신성시하는 장소)인 메카를 방문하는 기간인데, 이 기간의 마지막 날인 10일부터 3일 동안의 기간이 이드 알 아드하.

 

이슬람력에서는 1년을 약 355일로 계산한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다수 나라에서 쓰이는 서양력과는 차이가 있다. 올해 이드 알 아드하를 서양력으로 따지면 9월 24∼26일이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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