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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돋보기]한자리에 모여 ‘세계평화’ 이야기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9-18 03: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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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차 유엔총회’ 시작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왼쪽)과 모겐스 리케토프 제70차 유엔총회 의장(가운데), 테게네워크 게투 유엔 사무차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총회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유엔본부 제공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국제연합(UN)본부에서 ‘제70차 UN총회’가 열렸다. 이 총회는 UN 회원국들의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제 평화를 위한 UN의 역할을 토의하고 결정하는 회의.

 

올해는 UN이 창설(기관이나 단체를 처음 세움)된 지 70주년인 만큼 193개 회원국 가운데 160여 개국의 정상이 UN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역대 가장 많은 회원국이 참석하는 것.

 

UN총회란 뭘까? 왜 열리는 걸까?

 

UN은 세계평화 지킴이

 

UN총회를 알려면 우선 UN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UN은 1945년 10월 24일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옛 러시아) 등 51개국 정상이 “전쟁을 막고 세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 힘을 모으자”고 약속하며 만든 국제기구. 당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였고, 대다수 나라는 전후 어려워진 경제·정치 상황을 복구하는 데 힘쓰고 있었다.

 

UN에는 정치, 경제, 군사 등 세계 평화에 필요한 분야별로 전문기구가 만들어졌다. 대표적으로 △사무국(UN의 전체적인 일을 관리하는 기구) △안전보장이사회(국가 간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 분쟁지역에 UN평화유지군을 파견할 수 있다) △경제사회이사회(경제·사회·인권 문제를 다루는 기구) △신탁통치이사회(과거 식민 지배를 받았던 나라의 권리를 보호하는 기구) △국제사법재판소(국가 간 분쟁을 법적으로 해결하는 기구) 등이 있다.

 

UN 회원국은 점차 늘어 오늘날 193개국에 이르렀다. 회원국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평화’라는 공동 목표를 이야기하기 위해 1946년부터 해마다 총회를 열고 있다. 이것이 바로 UN총회다.

 

국제사회가 힘 모을 목표는?

 

UN총회는 크게 △정기총회 △특별총회 △긴급 특별총회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이번에 열린 것은 ‘정기총회’. 매년 9월 셋째 주 화요일에 열려 약 1년 동안 지속되는 정기적인 회의다. 회의는 매일 열리는 것이 아니라 특정 기간에만 열리고, 수차례 진행된다. 지난 제69차 정기총회도 1년 동안 100차례가 넘는 회의가 진행되었다.

 

정기총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되는 사안은 그 해에 국제적으로 가장 논란을 일으켰거나 중요성이 부각된 문제.

 

이번 정기총회의 중점 사안은 ‘UN 지속가능발전목표’일 것으로 보인다. UN 지속가능발전목표란 UN 회원국의 정상들이 모여 국제사회가 2016∼2030년 추진할 새로운 개발목표를 뜻한다. △좋은 품질의 교육 보장 △양성평등 달성 △깨끗한 생활환경 보장과 같은 17개 목표와 이 목표들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169개의 세부 목표가 담길 예정이다.

 

이번 정기총회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마지막 총회다. 반 총장의 임기가 내년 말에 끝나기 때문이다. 내년 7, 8월에 차기 사무총장을 뽑는 선거가 열릴 예정.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다음 UN 사무총장 자리를 노리는 예비후보들의 ‘기 싸움’도 주목된다.

 

특별총회와 긴급 특별총회는 긴급하게 논의해야 할 사안이 있을 때 안전보장이사회나 UN 회원국 절반 이상이 요청하면 열린다.

 

역대 가장 많은 회원국 참석

 

올해 UN총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회원국이 참석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 등 세계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시 중국 주석은 2013년 취임한 이후 처음 UN총회에 참석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참석할 예정.

 

올해 미국과의 국교(나라와 나라 사이에 맺는 외교관계)를 복원한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도 이번 UN총회에서 처음 연설한다.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었던 쿠바의 복귀를 알리는 신고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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