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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닭도리탕’ 대신 ‘닭볶음탕’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9-14 04: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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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정형돈 “일본어 말고 우리말 쓰세요”

정준하(왼쪽)와 정형돈이‘우리말 요리교실’동영상에서 요리를 하는 모습. 유튜브 영상 캡처

방송인 정준하와 정형돈이 우리가 평소에 무심코 쓰는 잘못된 일본어 표현을 바로잡기 위해 나섰다.

 

정준하와 정형돈은 최근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광복 70년을 맞아 제작한 ‘우리말 요리교실’ 동영상에 출연했다. 이 동영상은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 최근 공개됐다.

 

정준하와 정형돈이 닭볶음탕을 요리하는 모습을 담은 이 동영상은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사용하는 잘못된 일본어 표현에 대해 짚어주고, 대신 써야할 바른 우리말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영상에서 정형돈은 “많은 분이 닭도리탕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이는 일본어 표현”이라고 말한다. 뒤를 이어 정준하는 “일본어인 ‘도리’는 ‘닭’을 뜻한다”면서 “닭볶음탕이 바른 우리말 표현”이라고 설명한다.

 

정준하는 양파를 ‘다마네기’라고 말하거나 “물을 이빠이(가득의 일본어 표현) 넣으라”고 말해 정형돈에게 지적을 받는다. 이밖에도 두 사람은 ‘다라(대야의 일본어 표현)’, ‘사시미(생선회의 일본어 표현)’, ‘오야(대장의 일본어 표현)’ 등 일본어 표현을 계속 쓰는 실수를 반복한다.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쓰는 일본어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서 교수는 “나라를 되찾은 지 7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잘못된 일본어가 생활 곳곳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면서 “일제시대에 바뀌 었던 순우리말을 다시금 되찾자는 의미에서 이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동이 엄마, 오늘 반찬은 닭도리탕에 오뎅볶음인가요?

 

엄마 어동아, ‘오뎅’은 일본어란다. ‘어묵’이라고 하는 것이 옳아. ‘닭도리탕’도 일본어 표현이기 때문에 ‘닭볶음탕’이라고 말해야 해.

 

어동이 에이, 뭐 어때요? 편하기만 하면 됐지. 자주 쓰던 말을 일부러 바꿔 쓰는 건 너무 귀찮단 말이에요.

 

엄마 올바른 우리말을 쓰는 것은 중요하단다. 우리말에는 우리 민족의 생각과 삶이 녹아 있어.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우리민족에게 우리말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란다.

 

조상님으로부터 아름다운 우리말을 물려받았으니 우리도 우리말을 잘 지켜 후손에게 전해주어야겠지?

 

어동이 엄마 말씀을 듣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앞으로는 저도 올바른 우리말을 써야겠어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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