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작은 문양에도 창작의 땀 고스란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9-07 23:09:13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표절 의혹’ 2020년 도쿄올림픽 엠블럼 사용 중지

[뉴스 쏙 시사 쑥]작은 문양에도 창작의 땀 고스란히

표절(남의 작품을 몰래 따가 쓰는 행위) 의혹을 받아온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 엠블럼(상징 문양)이 결국 사용 중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엠블럼이 자신의 작품을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해온 벨기에 출신 그래픽 디자이너는 “소송을 취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벨기에 디자이너 올리비에 도비 씨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표절을 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한 제소(소송을 냄)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지난 7월 알파벳 ‘T’자를 모티브(동기가 되는 주제)로 한 엠블럼을 공개하면서 “도쿄(Tokyo), 팀(team), 내일(tomorrow)이라는 영어 단어에서 각 단어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서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엠블럼을 본 도비 씨는 페이스북에 2년 전 자신이 디자인한 벨기에 리에주 극장의 상징 디자인과 도쿄올림픽 엠블럼 이미지를 나란히 올린 뒤 “두 디자인이 너무 닮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도비 씨와 리에주 극장 측은 이어 “도쿄올림픽 엠블럼은 극장 상징 디자인을 도용한 것”이라며 IOC를 상대로 사용 금지를 요청하는 소송을 벨기에 법원에 냈다.

 

이에 대해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엠블럼이 비슷한 부분은 있지만, 절대 표절하지 않은 순수한 창작물”이라며 반박했다. 하지만 표절 의혹이 거세지자 “표절한 것은 아니지만 해당 엠블럼 사용을 취소하겠다”고 밝히며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련 이미지를 모두 지웠다.

 

올림픽, 월드컵과 같은 큰 행사에는 그 행사를 상징하는 엠블럼이 있지요.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해당 행사의 콘셉트나 개최지의 상징 등이 엠블럼에 녹아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문양을 만드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디자이너의 노력과 고민 끝에 만들어진 엠블럼은 각종 기념품에 넣어져서 판매되기도 하지요.

 

노래나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이런 작은 문양 하나에도 저작권이 있답니다. 저작권이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에 대해 그것을 만들어낸 사람이 갖는 권리입니다. 이런 저작권을 무시하고 도용하는 것은 물건을 훔치는 것과 같은 나쁜 행동입니다.

 

도쿄올림픽 엠블럼이 표절한 것으로 판명나지는 않았지만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국제적인 행사를 상징하는 문양인 만큼 더 신중하게 만들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 재미 팡팡 새싹 퀴즈

 

우리 학교에서 열리는 운동회를 상징하는 엠블럼을 만든다면? 나만의 창의적인 생각을 발휘해 멋진 엠블럼을 만들어 오른쪽 공간에 그려보세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