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토트넘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토트넘 공식 트위터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으로 이적(운동선수가 소속 팀을 바꾸는 일)한 손흥민(23)이 홈구장(운동 경기에서 그 팀의 연고지에 있는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에버턴과 2015-2016 EPL 4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전날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관중들은 기립박수(일어서서 치는 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이날 팀은 0대 0으로 비겼다.

 

독일 프로축구리그인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 소속으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2020년까지 계약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2500만∼3022만 유로(약 335억∼402억 원) 선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주면서 ‘꾸준히 득점을 올리는 공격수’로 소개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한국의 13번째 프리미어리거(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됐다.

 

손흥민의 토트넘 데뷔전은 다음달 13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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