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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2030세대의 안보의식 마음 든든하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8-27 22: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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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치 상황 속에서 전역을 연기한 육군 제5기갑여단 병장들. 육군 제공

북한의 지뢰 도발(상대방을 건드려 일이 일어나게 함)을 놓고 벌어졌던 남북한 대치 상황에서 2030세대(20대와 30대)의 투철한 *안보관이 가슴 뭉클하다.

 

육군 내에서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전역(현역 복무를 마치는 일)을 연기하겠다고 나선 병사가 50명을 넘었다. 대부분은 전방(적을 바로 마주하고 있는 지역)에 근무하는 병사다. *예비역들은 ‘언제든지 전선(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으로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는 취지의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잇달아 올렸다.

 

올해 6월 한국갤럽 조사에서 ‘6·25전쟁과 같은 전쟁이 다시 벌어지면 참전(전쟁에 참가함)하겠냐’란 질문에 20대 남성의 91%가 ‘기꺼이 참전하겠다’고 대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장병들의 전역 연기 소식을 알리는 육군 페이스북. 육군 제공

무책임했던 것은 오히려 일부 기성세대(현재 사회를 이끌어 가는 나이가 든 세대)였다. 경기 이천의 한 중학교 교사는 학생들에게 “이번 사태에서 지뢰는 북한이 설치하지 않은 것”이라고 가르쳤다. 앞서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병사들이 북한의 목함지뢰에 희생된 것에 대해 “남한군의 *모략극”이라고 발표하자 인터넷 공간에는 북한 주장을 인용한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북한이 의도했던 남남갈등은 이번에는 먹히지 않았다. 젊은 세대들은 2010년 연평도가 포격당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생생히 지켜봤다. 올해 영화 ‘연평해전’을 흥행으로 이끈 것도 이들이다.

 

이번에 북한 정권의 유감(마음에 차지 않아 섭섭하거나 불만스럽게 남은 느낌) 표명(밝힘)을 받아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군대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북한 도발에 결코 흔들리지 않았던 이들 세대의 힘이 컸다. 젊은이들이 자랑스럽다.

 

※상식UP

 

안보관: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대해 가지는 견해나 주장.

 

예비역: 현역을 마친 사람에게 일정한 기간 동안 부여되는 병역. 평상시에는 일반인으로 생활하다가 국가 비상시나 훈련 기간에 군인으로 소집된다.

 

모략극: 음모를 꾸미기 위해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거짓으로 꾸민 연극.

 

동아일보 8월 26일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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