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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7-16 04: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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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한글 이름·가사 쓰는 스타들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용 ‘미르’… 날아오르다 ‘나르샤’

샤이니, 인피니트, 걸스데이, AOA….

 

최근 컴백한 아이돌 그룹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이름이 영어로 이루어졌다는 것. 한국 스타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많은 연예인이 영어로 된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발표하는 곡의 가사도 영어가사가 상당수 차지한다.

 

이와 달리 순우리말로 이뤄진 한글 이름으로 활동하거나 영어보다는 한글가사를 지향하는 스타들도 있다. 그런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굳세고 똑똑하다’ 산다라

 

순우리말로 된 한글 이름을 사용하는 스타는 생각보다 많다.

 

인기 아이돌그룹 투애니원의 멤버 산다라 박. 얼핏 보기엔 영어 이름 같지만 ‘산다라’는 ‘굳세고 똑똑하다’는 뜻을 지닌 순수한 우리말이다.

 

3인조 인기 아이돌그룹 엠블랙의 ‘미르’의 이름 역시 ‘용’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이름. 4인조 여성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 ‘나르샤’의 이름도 ‘날아오르다’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배우 박한별과 4인조 아이돌그룹 씨스타의 멤버 다솜은 자신의 순우리말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별’은 크고 맑은 별이라는 뜻이며 ‘다솜’은 ‘사랑’이라는 뜻을 지녔다.

 

국립국어원 김형배 연구원은 “한글은 한국인의 정서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문자”라며 “순수한 우리말로 이름을 지으면 대중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 잘되는 한글 가사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영어를 최대한 쓰지 않고 한글 가사를 고집하는 그룹도 있다. 바로 그룹 장기하와 얼굴들.

 

이들이 만든 곡의 가사를 살펴보면 영어는 거의 살펴볼 수 없다. 심지어 랩 부분에도 영어를 찾아볼 수 없다. ‘뭐 한 몇 년간 세숫대야에 고여 있는 물 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거는 뭐 감각이 없어’와 같이 오로지 한글 가사로만 된 랩이 귀에 착착 감긴다.

 

장기하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평생 우리말 가사만 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나 의 생활에 가까운 언어로 음악을 만들고 싶다”면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언어가 한국어이다 보니 감정을 표현하는 데 한국어가 제일 적합한 것 같다”고 밝혔다.

 

남매로 구성된 듀오 악동뮤지션도 한글 가사를 잘 쓰는 뮤지션으로 손꼽힌다. 지난해에는 한글날에 맞춰 오로지 한글로만 가사가 이뤄진 곡인 ‘시간과 낙엽’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떨어지는 낙엽에 그간 잊지 못한 사람들을 보낸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붉게 물든 하늘에 그간 함께 못한 사람들을 올린다.’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감성을 가득 담은 한글 가사가 귀에 쏙쏙 들어와 공감이 잘 된다”면서 “한글 가사가 이렇게 매력 있는 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이 곡은 발표 당시 주요 음원 사이트들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립국어원 김 연구원은 “외국어보다는 모국어로 가사를 전달했을 때 사람들은 편안하게 가사 내용을 이해하고 노래의 매력에 더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혜진 기자 jwp1110@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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