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열린 로봇 결혼식. 신랑인 프로이스(가운데)와 신부인 유키린이 참여했다. 데일리메일

세계 최초로 로봇들의 결혼식이 열려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국 일간신문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들은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로봇 신랑인 ‘프로이스’와 로봇 신부 ‘유키린’의 결혼식이 열렸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행사는 프로이스를 개발한 일본의 기계 제작업체인 메이와전기가 주최했다.

 

목욕 의자로 머리를 만든 로봇인 프로이스는 이날 신랑처럼 나비넥타이를 맸다. 눈을 맞출 수 있는 기능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사람과 비슷한 모습을 한 로봇) 유키린은 흰색 드레스를 입었다. 두 로봇이 단상 위에서 손을 마주잡고 입맞춤을 하는 등 이날 행사는 실제 사람의 결혼식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혼식 사회는 일본 통신회사가 개발한 감정을 읽을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가 맡았다.

 

메이와전기의 토사 신도 사장은 “가까운 미래에는 로봇들끼리 결혼해 사회를 이루게 될 것”이라면서 이 결혼식을 연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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