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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돋보기]워털루 전투 200주년… 패배한 나폴레옹은 누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6-11 23: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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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지도자” vs “독재자”

워털루 전투 재연 연기자들이 최근 벨기에 워털루에서 ‘사자의 언덕’ 근처를 걸어가고 있다. AP뉴시스
워털루 전투 재연행사. 동아일보 자료사진

6월 18일은 워털루 전투가 일어난 지 200주년이 되는 날. 당시 전투가 벌어졌던 현장인 벨기에 브뤼셀 인근 워털루의 ‘사자의 언덕’ 주변은 최근 전투 재연(다시 연기해 보여줌)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워털루 전투란 1815년 6월 18일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1세가 이끈 프랑스군이 영국·프로이센(유럽 동북부와 중부에 있었던 나라로 지금의 독일) 연합군과 벨기에 남동부 워털루에서 벌인 전투다. 이 전투에서 프랑스가 져 나폴레옹의 통치 시대가 끝나고 이후 유럽의 운명도 달라진다.

 

워털루 전투에서 진 나폴레옹은 1815년 10월 아프리카 대륙 서쪽의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유배(죄인을 먼 시골, 섬에 보내 살게 하는 벌)돼 6년 동안 그곳에서 영국군의 감시를 받으며 지내다가 1821년 5월 5일 세상을 떠났다.

 

워털루 전투가 일어난 이유는 무엇이고, 이 전투에서 진 나폴레옹은 누구일까?

 

나폴레옹

쿠데타로 황제자리까지

 

나폴레옹은 1789년 프랑스 혁명(프랑스 시민들이 자유와 평등을 외치며 귀족 등에게 맞선 혁명) 이후 혁명에 반대하는 세력을 물리치는 공을 세웠다. 그는 1796년 이탈리아 원정군의 사령관으로 임명돼 오스트리아·이탈리아·이집트와의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

다. 결국 1799년 쿠데타(무력으로 정권을 빼앗는 일)를 일으키고 권력을 잡는다. 1804년 12월엔 국민투표를 거쳐 황제 자리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영향력을 영국까지 확대하려고 했지만 1805년 영국과의 트라팔가 해전에서 져 뜻을 이루진 못했다. 그러자 나폴레옹은 영국을 고

립시키고자 유럽 대륙 국가와 영국 사이의 통상(나라들 사이에 서로 물품을 사고파는 일)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에 따르지 않았고 나폴레옹은 1812년에 러시아를 공격한다. 나폴레옹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지고 프랑스 황제의 자리를 빼앗긴 뒤 지중해의 엘바섬에 유배된다.

 

1815년 2월 나폴레옹은 엘바섬을 탈출한 뒤 프랑스 남부에 도착해 다시 황제가 된다. 나폴레옹은 자신을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과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영국과 프로이센을 주축으로 한 동맹군은 프랑스에 전쟁을 선포해 결국 워털루 전투가 벌어진다. 이 전투에서 나폴레옹은 졌고, 세계를 지배하려던 그의 꿈은 물거품이 된다.

 

자유·평등사상 전파

 

나폴레옹에 대한 평가는 ‘위대한 지도자’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독재자(절대 권력을 가지고 독재 정치를 하는 사람)’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갈린다.

 

군인 출신인 나폴레옹은 쿠데타로 정부를 무너뜨리고 정권을 잡았다. 또 이웃 나라를 정복하고, 사람들의 목숨을 무참히 뺏기도 했다.

 

긍정적 평가도 있다. 나폴레옹은 정복한 지역의 신분제와 농노제(농민이 자신이 경작하는 토지의 주인에게 매여 그 땅에서 나온 농작물을 세금으로 바치는 제도)를 폐지했다. 덕분에 프랑스 혁명의 정신인 자유, 평등사상이 전 유럽에 퍼지게 됐고, 자유와 평등을 기반으로 한 국가들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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