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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부산에서 유럽까지 철도로 가는 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5-28 23: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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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구로구에서 열린 OSJD 사장단회의. 뉴시스

러시아 중국 북한 동유럽 중앙아시아 등 28개 국가로 구성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회의가 27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남북한을 연결하는 한반도종단철도(TKR)를 찬성하는 ‘유라시아 철도 발전을 위한 서울 선언문’(가칭)을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는 다음 달 OSJD 장관회의에서 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하는 데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부산과 목포에서 출발한 열차가 북한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이동하는 것은 한국의 오랜 꿈이다. 남북한 철도가 유라시아(유럽+아시아)철도와 연결되면 한국은 대륙으로부터 섬처럼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고, 아시아, 유럽과 더 많은 교류를 할 수 있다. 한국과 유럽을 오가는 수출입 상품들은 부산과 인천항에서 출발해 곧바로 유럽으로 갈 수 있게 된다.

 

유라시아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가 이어졌을 때의 경로. 동아일보 자료사진

유라시아 철도에서 유일하게 끊어진 구간은 TKR이다. 북한이 TKR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우리가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통해 유럽까지 가는 계획은 희망일 뿐이다.

 

하지만 지난해 4월 평양에서 열린 OSJD 회의에서 북한은 이번 회의의 서울 개최를 반대하지 않았다. 올해 4월에는 러시아의 석탄을 철도로 북한 나진항으로 옮긴 뒤 선박에 실어 한국의 당진 광양 보령으로 가져오는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2차 시범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도 했다.

 

OSJD는 대륙철도의 운행 기준을 만들고 기찻길을 나누는 조직이다. 한국의 TKR이 대륙철도와 연결되려면 OSJD 회원국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 유라시아 철도는 해당 국가 전체에 정치 경제 문화적 이익을 안기게 된다. 한국 정부와 코레일은 회원국들이 남북 철도 연결을 도와줄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한국과 중국의 교류 확대와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대륙을 오가는 인력과 물건이 움직이는 양이 크게 늘었다. 한국과 중국을 직접 연결하는 해저터널(바다 속에 있는 터널)을 건설하는 등 한국과 중국을 연결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북한의 변화를 바라는 것보다 한국 인천과 중국 웨이하이 사이의 바다 밑에 터널을 건설하는 것이 더 빠른 방법이다.

 

※ 상식UP

 

자유무역협정(FTA): 서로 다른 나라 또는 지역 간에 상품이나 서비스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관세(수출하거나 수입할 때 붙는 세금)와 같은 무역장벽을 허무는 것.

 

동아일보 5월 26일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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