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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총리의 ‘인도 바꾸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5-22 00: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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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뉴시스
1970년대 인도 델리대의 라지 크리슈나 교수는 ‘힌두 성장속도’란 말을 만들었다. 힌두교를 믿는 사람이 많은 인도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3.5%에 불과한 현실을 두고 새로 만들어낸 말이다. 당시 한국이 기록한 10%대의 높은 성장률과 비교하면 3분의 1에 불과했다.

 

1947년 독립한 인도는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를 꽃피웠지만 시장을 개방하지 않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인도는 1991년 경제위기에 몰리고서야 시장을 개방하는 경제 개혁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빈민 출신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성장, 시장, 기업, 개방을 중시하면서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가 7.5% 성장해 중국(6.8%)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본다.

 

반면 과거 인도보다 높은 성장을 보였던 한국의 성장률은 3%대 초반으로 내다본다. 1인당 국민소득 2만8100달러(약 3080만 원)인 한국과 1626달러(약 178만 원)인 인도 성장률을 단순하게 비교하긴 어렵지만 격세지감의 변화다.

 

미국의 언론인인 로빈 메레디스는 자신이 쓴 책 ‘코끼리와 용’에서 “수십 년 뒤 세계엔 미국, 인도, 중국이라는 세 개의 강대국이 존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코끼리는 인도를, 용은 중국을 가리킨다.

 

카말 나트 전 인도 상무장관(우리나라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중국은 단거리 경주에서 이겼지만 인도는 마라톤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모디 인도 총리의 경제 정책이 성공한다면 인도가 빠르게 발전할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인도 정치권과 사회 곳곳에 박힌 부정부패도 경제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도 모디 총리는 개혁을 통해 국내외 경제계의 신뢰를 얻고 성과를 쌓고 있다. 한국에서도 모디 같은 정치인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상식UP

 

국제통화기금(IMF): 1945년 만들어져 1947년 3월 업무를 시작한 국제금융기구. 세계무역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해 회원국들의 일자리와 소득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우리나라는 1955년 8월 26일 가입해 58번째 회원국이 되었다.

 

동아일보 5월 20일자 권순활 논설위원 칼럼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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