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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지진 참사 네팔, 따뜻한 인류애로 구호 동참하자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4-28 23: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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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자원봉사자들이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무너진 문화유산인 다라하라 탑 주변에서 잔해를 치우고 있다. Kathmandu=AP뉴시스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25일 발생한 규모 7.8의 강한 지진으로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까지 여진(큰 지진 이후 잇따라 일어나는 작은 지진)이 미쳐 등반객들의 조난사고도 잇따랐다.

 

네팔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 활동을 필사적으로 벌이고 있지만 국토 전체가 높은 산지대인 데다 통신과 교통도 여의치 않아 사상자(숨지거나 다친 사람)를 옮기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28일 낮 12시 현재 한국인 사망자는 없지만 부상자가 속속 나타나고 있어 걱정스럽다. 이번 지진이 2010년 30만 명의 이재민을 낸 아이티 지진보다도 16배나 강하다니 피해 규모가 얼마나 더 커질지 헤아리기 어렵다.

 

국장(국가의 권위를 상징하는 휘장)에 ‘어머니와 조국의 대지는 천국보다 좋다’고 써 있는 나라에 81년 만에 닥친 대지진이어서 더욱 안타깝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3만여 명이 관광과 트레킹, 봉사활동을 위해 네팔을 찾고, 매년 5000명의 네팔 근로자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서 일하고 있어 한국과의 심리적 거리도 가깝다. 네팔 국민이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고 이번 재난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바란다.

 

카트만두에서는 일주일 전 세계의 지진학자 50여 명이 모여 지진의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한다. 그러나 네팔은 흙벽으로 지어진 낡고 오래된 건물이 대부분인 가난한 나라여서 속수무책(束手無策·어찌할 도리가 없어 꼼짝 못함)이었다.

 

우리나라도 최근 지진 발생 빈도가 잦아져 안심할 수만은 없다. 지난해 국정감사에 나온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내진(지진을 견딤)설계 적용 대상 공동주택은 전국에 30만7597동이지만 실제 내진 기능이 있는 건물은 60%인 18만5334동에 불과해 대비가 절실하다.

 

불의의 자연재해로 고통을 겪게 된 네팔을 인류애적 양심으로 도와야 한다. 정부는 우선 100만 달러(약 10억7300만 원)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데 이어 해외긴급구호대 파견 등 추가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교민 650여 명과 여행 중인 한국인 보호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동아일보 4월 27일자 사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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