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국내 식품업계 ‘할랄식품’ 도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4-14 23:13:28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무슬림 입맛을 공략하라”

할랄 인증을 받아 중동시장에 진출한 CJ제일제당의 김치. CJ제일제당 제공

정부가 아랍에미리트와 할랄식품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최근 맺으면서 식품 업계 최고 관심사로 ‘할랄(Halal)’이 떠오르고 있다.

 

할랄은 아랍어로 ‘(신으로부터) 허용된 것’이라는 뜻으로,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육류는 단칼에 목숨을 끊어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한 양, 소, 닭고기만을 할랄식품으로 인정한다. 돼지고기와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으면 할랄식품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전 세계 18억 명 무슬림의 먹을거리인 할랄식품의 시장규모는 2012년 기준 1조880억 달러(1196조 원)으로 전 세계 식품시장의 17%를 차지할 만큼 거대하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만들어져야하기 때문에 인증과정이 까다로운 할랄식품은 ‘안전한 식품’이라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아슬람교도가 아닌 사람들 중에도 할랄식품을 찾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국내 식품업체들은 무슬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앞 다투어 할랄 인증을 따냈다. CJ제일제당은 햇반과 조미김, 김치 등에 인증을 받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수출하고 있다. 풀무원도 ‘자연은 맛있다’란 라면에, 크라운제과도 죠리퐁과 콘칩, 카라멜콘과 땅콩 등의 과자에 할랄 인증을 받았다.

 

한국의 어린이들 안녕? 나는 말레이시아에 사는 무슬림 소년 카림이야. 만나서 반가워.

 

내가 요즘 즐겨 먹는 음식은 한국의 라면이야.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정말 일품이지. 할랄 인증을 받은 라면이 말레이시아에도 판매되고 있어 마음 놓고 먹는단다.

 

우리 무슬림들은 돼지고기만 먹지 않는 것이 아니야. 음식을 먹을 때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한 재료로 만든 음식만 먹어.

 

우리는 청결하지 못하거나 속된 것을 ‘하람(Haram·금지된 것)’이라고 부르며 피해. 알코올처럼 정신을 흐리게 하는 것, 돼지고기 개 고양이 같은 동물, 자연적으로 죽음을 맞았거나 잔인하게 도살된 짐승의 고기 등으로 된 식재료도 꺼리지.

 

이처럼 금지된 식재료가 많기 때문에 할랄 인증을 받기란 매우 까다롭단다. 그만큼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 그래서인지 무슬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할랄 식품을 먹으려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단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