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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블우주망원경이 찍은 최고의 사진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4-09 23: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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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펼친 독수리·반짝이는 장미꽃

허블우주망원경. NASA 제공

1990년 4월 24일, 허블우주망원경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발사됐다. 지구 대기권(600km) 위 궤도에 올려진 이 망원경은 지구상에 설치된 망원경보다 50배 이상 미세한 부분까지 천체를 관찰할 수 있다.

 

NASA는 허블우주망원경 가동 25주년을 맞아 이 망원경이 촬영한 사진 32장 중 최고의 사진을 선정하는 온라인 투표를 최근 열었다. 어떤 사진이 최고의 사진으로 선택됐을까? 가장 많은 사람이 선택한 최고의 우주사진 4점을 살펴보자.

 

독수리 성운

1위 독수리 성운

 

가장 많은 사람이 꼽은 ‘최고의 사진’은 지난 1월 촬영한 ‘독수리 성운(Eagle Nebula Pillars)’. 성운이란 가스덩어리와 작은 고체 입자가 모여 있어 구름처럼 퍼져 보이는 천체.

 

이 사진은 지구로부터 약 7000년 광년(빛이 1년 동안 간 거리) 떨어진 독수리 성운의 신비로운 모습을 선명하게 담아냈다. 20년 전인 1995년 허블우주망원경이 처음 촬영한 독수리 성운 사진보다 훨씬 더 선명하고 아름답다.

 

빛 메아리 현상

2위 빛 메아리 현상

 

적색별 주변으로 반짝이는 빛들이 퍼져있다. 외뿔소자리에 있는 별 ‘V838’에서 일어난 ‘빛 메아리(light echo)’ 현상을 찍은 사진이다.

 

별은 삶을 마감할 때 부피가 갑자기 커지면서 적색으로 변한다. 적색별로부터 나온 빛이 주변 먼지 구름에 반사되면 빛이 마구 퍼져 보인다. 그 모습이 소리가 되울려 퍼지는 ‘메아리’ 같아 학자들은 이 현상에 ‘빛 메아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장미꽃 은하

공동 3위 장미꽃 은하

 

NASA는 허블우주망원경이 가동을 시작한 지 21주년이 되는 2011년에 ‘장미꽃 은하’ 사진을 공개했다.

 

두 개의 은하(구름 띠 모양으로 길게 분포된 수많은 천체의 무리)가 중력으로 인해 서로 끌어당겨 마치 장미꽃 모양처럼 보인다. ‘Arp 273’이라 불리는 이 은하는 지구로부터 약 3억 광년 떨어진 곳에 있다.

 

원숭이 머리 성운

공동 3위 원숭이 머리 성운

 

NASA가 지난해 공개한 ‘원숭이 머리 성운(Monkey Head Nebula Pillar)’ 사진. 오리온자리에 있는 이 성운은 1877년 처음 발견됐다.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의 옆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원숭이 머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확대한 사진을 자세히 보면 오른쪽 윤곽이 원숭이의 툭 튀어나온 코와 입을 닮았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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