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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한국 인터넷 속도 ‘세계 최고’ ‘빨리빨리’ 문화가 만들었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3-13 05: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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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인터넷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4년 글로벌 온라인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의 한 리서치기업이 지난해 세계 각국의 인터넷 속도를 조사해보니 한국이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뒤이어 홍콩, 일본, 스위스 등이 잇따랐다.

 

한국의 평균 인터넷 속도는 25.3Mbps. Mbps는 영어 ‘mega bits(*메가비트)’와 ‘per(∼당)’, ‘second(초)’의 각 앞 글자를 합한 말. 1초당 100만 비트의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전송속도의 단위다. 1Mbps는 한글 700자를 쓴 A4용지 90장의 정보를 1초에 보내는 것.

 

한국의 평균 인터넷 속도는 전 세계 평균 속도인 4.5Mbps보다 5.6배 빠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풀이한다.

 

어동이가 아빠와 함께 온라인 동영상을 봅니다.

 

아빠 동영상이 나오는 데 왜 이렇게 시간이 걸리지? 답답하네.

 

어동이 1분밖에 안 지났어요. 아빠가 답답해하며 계속 한숨쉬니까 저까지 불안해요.

 

아빠 내가 그랬니? 미안하구나. ‘빨리빨리’ 문화에 너무 젖었나봐.

 

어동이 빨리빨리 문화가 뭐예요?

 

아빠 같은 일도 빠른 시간에 하려는 한국인의 특성을 나타낸 말이야.

 

어동이 왜 그런 문화가 생긴 거예요?

 

아빠 전문가들은 “1953년 6·25 한국전쟁이 끝나고 폐허가 된 나라의 경제를 일으켜 세우려고 온 국민이 열심히 일했던 것에서 비롯된 문화”라고 해. 빠른 시간에 가능한 한 많은 성과를 얻으려면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지. 그 결과 우리나라는 빠른 경제성장을 이뤘고 오늘날 선진국 대열에 오르게 됐단다.

 

어동이 좋은 점이 많네요.

 

아빠 하지만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해야 할 일도 빨리 해내야 인정받는 탓에 생기는 부작용도 있어. 단시간에 건물 공사를 마치려고 부실하게 진행했다가 결국 그 건물이 무너져 많은 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여럿 있었지.

 

어동이 중요한 일에 대해서는 다소 시간이 들더라도 꼼꼼하게 일을 처리해 완벽하게 해내려는 문화가 필요한 것 같아요.

 

※ 상식UP

 

메가비트: 데이터 통신에서 데이터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로 100만 비트를 가리킴.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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