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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한 살 더 ‘호로록’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2-16 22: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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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떡국 먹는 이유는?

[뉴스 쏙 시사 쑥]한 살 더 ‘호로록’

매년 설날 아침에는 온 가족이 모여 앉아 떡국을 먹는다. 설날에는 왜 떡국을 먹을까? 또 떡국을 먹는 풍습에 깃든 의미는 뭘까? 어동이와 할머니의 대화를 통해 떡국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어동이 할머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할머니 오냐. 어동이 너도 새해 복 많이 받고 올 한해 건강하렴. 자, 이제 떡국 먹자!

 

어동이 음∼. 맛있는 냄새. 할머니, 그런데 설날에는 왜 떡국을 먹나요?

 

할머니 떡국은 맑은 고기육수에 길고 하얀 가래떡을 잘라 넣어 만들지. 긴 가래떡처럼 건강하게 오래 살라는 의미가 들어 있지. 또 옛사람들은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으로 여겼어. 그래서 떡국을 한자로 ‘나이를 더하는 떡’이라는 뜻의 ‘첨세병(添歲餠)’이라고 부르기도 하지.

 

어동이 할머니, 저 한 그릇 다 먹었어요. 이제 한 살 더 먹는 거지요?

 

할머니 그렇고 말고. 어동아, 그거 아니? 지역마다 사투리가 있어 말이 다르듯이 떡국의 종류도 다양하다는 사실을. 산간지역이라 벼농사를 짓기 어려운 함경도, 평안도 등 북부지방에서는 떡국 대신 만둣국을 설음식으로 먹어. 개성에서는 조롱박 모양으로 생긴 떡을 넣은 ‘조랭이 떡국’을 먹지. 충청도에서는 수제비처럼 떡을 손으로 뜯어 넣은 ‘손떡국’, 굴이 많이 나는 경남에서는 시원한 굴을 넣은 ‘굴떡국’을 먹는단다.

 

전라도에서는 닭고기와 그 육수로 만든 ‘닭장떡국’을 먹어. 꿩고기나 소고기로 육수를 냈던 다른 지역과는 달리 꿩을 구하기 어려워 닭을 쓴 거지. ‘적당한 것이 없을 때 그와 비슷한 것으로 대신한다’는 뜻의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여기에서 유래됐다는 말이 있어.

 

어동이 우와! 이렇게 떡국의 종류가 다양한지 몰랐어요. 모두 한 번씩 맛보고 싶어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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