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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선거 승리한 아베, 주변나라와 관계 풀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2-17 0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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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난징대학살 추모식에서 참여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난징=신화통신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3일 *난징대학살 추모식에서 “역사의 범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범죄를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역사를 잊는 것은 배반”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과거 제국주의 시기 한국과 중국에서 저지른 인간의 도리에 어긋나는 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왜곡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겨냥한 말이다.

 

중국은 중일전쟁(1937∼1945) 당시 일본군에 학살(가혹하게 죽임을 당함)된 30만 명(추정)의 중국인을 위로하는 추모식을 올해 처음 국가 행사로 치렀다. 난징대학살기념관에 전시된 일본군의 사례는 77년 전 일이지만 지금도 그 잔혹함은 몸을 떨리게 한다. 중국에는 수많은 난징대학살 피해자가 살아남아있고 유족들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의 극우(극단적인 보수)세력은 난징대학살을 인정하지 않는다.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의 범죄를 인정하지 않는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은 일본에서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13일 일본의 역사학술단체들은 아베 총리의 위안부 왜곡을 지적하고 국내외에 진실을 알리기로 했다.

 

15일 선거에서 승리한 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발언하는 모습. 도쿄=AP뉴시스

아베 총리는 전쟁에서 피해를 입은 나라를 배려하는 변화를 보여야 한다. 일본 교도통신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호주 브리즈번에서 아베 총리에게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역사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제시하라는 메시지’라고 풀이했다.

 

아베 총리가 소속된 자민당은 14일 실시된 중의원(참의원과 함께 일본 국회를 구성하는 의원)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아베 총리가 선거 결과를 ‘자신의 주변국 외교와 역사관에 대해 일본 국민이 지지하는 것’이라고 확대해석하면 한일, 중일관계는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4년간 일본을 이끌 아베 총리가 과거 일본의 잘못을 인정하는 자세를 보여야 차가워진 주변나라와의 관계를 풀 수 있다.

 

동아일보 12월 15일자 사설 정리

 

※ 상식UP

 

난징대학살: 1937년 12월~1938년 1월 일본군이 당시 중국의 수도 난징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난징과 그 주변에 살던 중국인 30만 명의 목숨을 잔인하게 빼앗은 사건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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