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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서울 명예시민 된 마이클 샌델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2-10 0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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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외모 달라도 우리는 이웃

책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사진)가 5일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전략포럼에서 샌델 교수에게 “명예시민이 되어 달라”고 제안한 지 1년 만이다.

 

명예시민이란 해당 지역에 살고 있진 않지만 공동체에 도움을 주거나 문화를 발전시킨 사람에게 지방자치단체가 시민자격을 주며 부여하는 칭호. 서울시는 1958년부터 지역 발전에 공로가 큰 외국인과 서울을 방문한 주요 외국인 손님에게 명예시민증을 주고 있다.

 

샌델 교수는 1980년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 교수가 됐다. 이후 30여 년간 정치 철학을 강의했다. 그의 ‘정의’ 수업은 20년간 하버드대 학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강의로 꼽혀왔다. 지금까지 1만4000명의 학생들이 그의 수업을 들었다. 그가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은 책 ‘정의란 무엇인가’는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명예시민이 되면 서울시 행사에 주요 손님으로 초청받게 되며 서울대공원, 시립미술관 등 서울시가 관리하는 문화시설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주요도시들은 시민은 아니지만 시민 자격을 줄만큼 훌륭한 사람에게 명예시민증을 줍니다. 때로는 국가에서 어떤 이를 ‘명예국민’으로 인정하기도 해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을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은 그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 동시에 우리나라 1호 명예국민이 됐습니다. 우리나라 명예국민이 되면 비자(외국인의 입국을 허락하는 증명서) 없이 자유롭게 한국을 드나들 수 있지요.

 

도시들이 명예시민 자격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업적을 세운 사람에게 명예시민 자격을 부여함으로써 해당 지역의 시민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지요. 유명한 이가 명예시민이 되면 해당 지역이 널리 홍보되는 효과도 있어요.

 

우리나라 국민이 다른 나라의 명예시민이 된 사례도 있어요. 피겨여왕 김연아가 그 주인공. 지난 201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의회는 김연아 선수의 LA방문을 기념해 명예시민증을 전달했지요.

 

때로는 실존인물이 아닌 만화 캐릭터가 명예시민이 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2003년 경기 부천시 명예시민이 된 아기공룡 둘리. 당시 부천시는 만화도시를 만드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한국의 대표 만화캐릭터인 둘리를 명예시민으로 인정했지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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