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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ience & IT]신발 신고 타조처럼 달려볼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1-17 22: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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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장면이 현실로

[Science & IT]신발 신고 타조처럼 달려볼까?

애니메이션 캐릭터 ‘캐스퍼’와 같은 유령이 실제로 있을까? 캐스퍼와 같은 유령이 실제로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상황을 연출한다면 어떨까?

 

최근 스위스 로잔공과대 연구팀에서 사람이 유령과 함께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같이 영화 속 장면을 현실로 나타낸 과학기술엔 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진짜 유령이 나타났다?

 

애니메이션 ‘유령 친구 캐스퍼’의 한 장면. 데일리메일

 

최근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로잔공과대 연구팀은 평소 “유령을 본다”고 주장하는 실험참가자 12명을 모집해 이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했다. 촬영 결과를 분석해보니 이들의 뇌 속에서 자신이 어떤 공간에 있고 주변에 무엇이 움직이는지를 감지하는 부위가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이들이 진짜 유령을 본 것이 아니라 뇌가 예민하게 반응해 ‘유령이 있다’고 착각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추측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각 실험참가자는 눈을 가린 채 긴 막대가 달린 두 기계 사이에 섰다. 이들은 자신의 앞에 놓인 기계의 막대를 만졌다. 이렇게 만질 때마다 실험참가자 뒤에 있는 기계의 막대가 실험 참가자의 등을 살짝 건드렸다.

 

그러자 실험참가자 12명 중 10명은 “유령이 내 주위를 감싸고 있다” “나 아닌 다른 누군가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사람이 유령을 보고 느끼는 건 마음이 불안한 상태에서 뇌가 예민하게 반응해 생긴 착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냈다.

 

 

통통 튀어나가는 신발

 

인공 유령 장치를 실험하는 여자. 르몽드

 

사람은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을까? 영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12세 이상 관람 가) 속 주인공이 신는 날개 달린 신발만 있다면 눈 깜짝할 사이에 집과 학교를 오갈 수 있을 것이다.

 

날개 달린 신발만큼은 아니지만 매우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신발이 최근 공개됐다. 바로 타조의 아킬레스건(발뒤꿈치 바로 위에 있는 굵은 힘줄)을 본떠 만든 신발 ‘바이오닉 부츠’다. 이 신발을 신고 힘껏 달리면 최대 시속(1시간 동안 움직인 거리) 40km로 이동할 수 있다. 이른바 ‘총알 탄 사나이’라고 불리는 육상선수인 우사인 볼트의 달리기 속도와 비슷하다. 멧돼지와 들소의 이동 속도와도 거의 같다.

 

미국 발명가인 카호헤 시모어 씨가 만든 이 신발은 붉은색 긴 부츠처럼 생겼다. 신발 뒤쪽엔 은색 스프링이 장착됐다. 이는 타조의 아킬레스건 형태를 본떠 만든 장치.

 

시속 70km로 이동하는 타조의 달리기 비결은 용수철처럼 땅에서 튀어 오르듯 나아가게 하는 튼튼한 아킬레스건 덕분이다.

 

시모어 씨는 “바이오닉 부츠를 신고 달리면 은색 스프링 덕분에 몸이 앞으로 통통 튀어나갈 것”이라며 “이로 인해 가속도가 붙어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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